[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한국디지털윤리학회(공동회장 박현, 이경아)는 4일 서울 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AI, 포용과 상생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및 국내 정책 동향'이라는 주제로 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주요 국가의 AI 거버넌스 현황과 위험에 대한 통제 방안, 국내 AI 윤리 현황과 다양한 정책들을 살펴보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수반되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에 대한 예방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천정아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법무법인 소헌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첫번째 발제자로 참여한 이상욱 교수(한양대학교 철학과&인공지능학과,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위원회 의장단)는 ‘AI글로벌 거버넌스 : 현황·위험·도전’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유럽연합의 AI법과 미국의 AI행정명령 등이 제정되면서 세계 각국은 AI원칙에서 나아가 행동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AI 기술개발에서 '윤리비용'의 문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국제적인 중론“이라고 발했다. 그는 ”모든 인공지능에 동일한 규제나 거버넌스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에 다양성에 대한 차별적 대응을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참여한 문정욱 실장(KISDI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사회전환연구실,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 부회장)은 '국내 AI윤리-신뢰성 정책 및 향후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문 실장은 “우리 기업은 국제 협의체 참여, 표준화 선점 등을 통한 글로벌 규범을 선도함으로써, 미국과 EU 등 인공지능 규제에 대한 글로벌 접근 방식 차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에 대한 AI리터러시, 디지털역량 강화 방안 수립 등이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 한국디지털윤리학회 공동회장(IT여성기업인협회 부회장)은 “AI 기술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OECD, 유네스코, IEEE, 글로벌컴팩트 등 여러 국제기구들이 앞장서서 다양한 규제와 인증, 표준에 대한 원칙들을 내놓고 있다"며 "EU, 독일, 미국 등 기술 선진국들도 정부가 개입하여 AI 법과 AI행정 명령 등 입법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아 한국디지털윤리학회 공동회장(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은 “이번 포럼이 AI윤리 규범 설정을 위하여 각국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글로벌 현황은 어떠한지, 우리나라는 어떤 정책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며 "AI윤리를 정립함에 있어 여성변호사들과 IT여성기업인들이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