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CCUS 프로젝트에도 탄소 크레딧 발급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CCUS 프로젝트 도입...배출량 상쇄 향후 10년간 CCUS로 탄소배출량 190만t 감축 효과 기대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뉴질랜드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 정식 도입하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도록 했다.
블룸버그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기후변화부 장관 사이먼 왓츠는 CCUS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는 법안이 연내에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츠는 뉴질랜드에서 CCUS 활동이 배출권 거래제도에 포함되어, CCUS 활동에 크레딧을 발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하는 기업은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뉴질랜드 기업의 배출 의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CCUS가 2035년까지 10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0만 톤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모든 CCUS 프로젝트에 대해 저장소 적합성 및 운영 적절성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수행하고,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작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8월 뉴질랜드 정부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배출권 입찰 물량을 절반 이상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뉴질랜드 정부는 "탄소 배출권 경매가 지난 1년 동안 공급 과잉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실패해 제도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탄소 배출권 경매물량을 4500만 개에서 2100만 개로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