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리핑] 유전 몰린 영국 북해, 재생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하나

EU, 자동차 배출규제 완화돼도 목표는 그대로 日 동북부 일주일 째 산불 진화안돼...원인은 기후변화

2025-03-06     김연지 기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연합

유전 몰린 영국 북해, 재생에너지 허브로 탈바꿈 계획

영국 정부가 지난 5일(현지시간)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의 유전이 몰려있는 북해를 재생 에너지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다짐하면서, 2030년에는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에 대한 횡재세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영국 정부는 북해의 석유·가스 생산업체에 대한 횡재세를 35%에서 38%로 인상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횡재세율을 2030년 3월까지 적용키로 했다. 에드 밀리번드 영국 에너지부 장관은 "석유와 가스 생산이 영국의 에너지 믹스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정부는 기존 유전의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기존 유전 외 새로운 석유 및 가스 시추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도를 재차 강조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energy/uk-end-windfall-tax-north-sea-oil-producers-2030-2025-03-05/

EU, 자동차 배출규제 완화돼도 목표는 그대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 5일 자동차 배출량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2030년 중간목표와 2035년까지 신차 제로배출목표는 변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U는 당초 올해부터 배출량 초과 시 과징금을 부과하려 했지만, 최근 3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조사는 올해 배출량을 줄이지 않아도 과징금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3년 안에만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면 된다. 

운송정책담당 아포스톨로스 치치코스타스 집행위원은 "우리는 2035년 목표를 고수할 것이다. 즉, 2025년, 2030년, 그리고 물론 2035년 목표를 고수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U는 올해까지 CO₂ 배출 상한을 2021년 대비 약 15% 줄여 km당 81g으로 낮출 계획이었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는 50g/km로 줄이고, 2035년까지는 제로 배출을 목표로 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autos-transportation/eu-sticks-2035-zero-emissions-target-new-cars-2025-03-05/

미국, JETP 탈퇴 통보

미국이 지원을 약속했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이하 JETP)에서 탈퇴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5일(현지시간) 단독보도했다. JETP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성한 네트워크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영국 등으로 구성돼있다. 

JETP는 협정을 맺은 개발도상국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조건으로 총 4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JETP 담당자 조앤 야위치를 비롯한 많은 소식통들은 5일 미국이 해당 계획에서 철수할 의사를 밝혔다고 증언했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us-withdrawing-plan-help-major-polluters-move-coal-sources-2025-03-05/

COP30 의장, “기후 다자주의 수호가 의장국으로서의 역할”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의 의장 안드레 아라냐 코레아 두 라고가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은 의장국으로서 기후 다자주의와 과학에 대한 존중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아 두 라고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 정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브라질은 모든 국가 간의 깊고 신속하며 지속적인 협력 없이는 인류의 미래 발전이 없다는 확고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자협력은 기후 문제의 규모에 걸맞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고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레아 두 라고 의장은 지난주 미국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에서 이탈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defense-climate-multilateralism-key-brazils-leadership-cop30-president-says-2025-03-05/

日 동북부 일주일 째 산불 진화안돼...원인은 기후변화

일본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5일 오전을 기준으로 오후나토시 화재로 약 2900헥타르가 전소됐으며 89동의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맨하튼 면적의 약 절반에 해당하며, 이번 산불은 1975년 이후 일본에서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산불이 호주, 남부 유럽, 서부 미국처럼 건조한 지역에서는 점차 흔해지고 있지만 습한 기후를 가진 섬나라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기후 변화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더워지고 건조한 날씨가 숲을 말라붙게 만들어 일본까지 산불에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3-04/japan-struggles-to-contain-biggest-wildfire-in-half-a-century?srnd=phx-green

식료품 기업 마스, 100% 재활용 플라스틱 병 출시

글로벌 식료품 대기업 마스(Mars)가 인기스낵인 엠앤엠(M&M), 스키틀즈(Skittles), 스타버스트(Starburst)를 위해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병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스는 이같은 단계가 회사가 보다 지속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포장 솔루션 제공업체인 베리 글로벌(Berry Global)이 만든 새로운 병은 현재 미국 전역에 출시되었으며, 15%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병을 대체할 것이라고 마스는 밝혔다. 회사는 이같은 변화로 매년 1300톤 이상의 순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esgtoday.com/mars-launches-100-recycled-plastic-jars-for-mms-skitt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