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브리핑] 산단내 디지털∙에너지 시설 등 총 1조원 투자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적극 육성... 환경부‧경북도‧포항시 맞손

2025-03-10     김현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사진=연합뉴스)

산업부, 산단내 디지털∙에너지 시설 등 총 1조원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료전지발전, 데이터센터 등 산업단지 내 저탄소화‧디지털화 시설과 임대형 기숙사 등 근로‧정주 시설 확충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투자 우선협상 대상으로 5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 펀드는 2011년 최초로 조성돼 정부예산을 마중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산업단지의 업종 고도화 및 친환경화, 디지털화, 정주환경 개선 등을 위한 70여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여 산단의 저탄소화를 지원하는 연료전지발전(익산제2일반산단), ▲디지털 전환(DX)의 핵심인프라인 데이터센터(부산명지녹산국가산단), ▲산단 내 근로‧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임대형기숙사‧업무 복합시설(익산국가산단)이다.

아울러 호텔‧물류 복합시설(서울디지털국가산단), ▲신산업으로 작년 11월 처음으로 산단 내 입주가 허용된 스마트팜(원주문막일반산단)이 포함됐다. 정부는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5개 산단에 정부예산 1170억원과 민간투자 9427억원을 합쳐 총 1조 597억원에 이르는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적극 육성... 환경부‧경북도‧포항시 맞손

환경부는 7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경상북도·포항시와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배터리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와 이를 통한 핵심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간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삼원계 배터리(NCM) 보다 최근에 보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이차전지순환이용지원단’이라는 전담조직을 신설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칭 ‘사용 후 배터리 관리 및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이며 재생원료 인증제 및 사용목표제 도입 등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