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리핑] 뉴욕주 공동퇴직기금, 기후변화펀드에 20억弗 추가 투자

미 무역 당국, 중국 견제용 동남아산 태양광 패널에 관세 부과 친환경 에너지 세제혜택 감소에 공화당 의원들 ‘정치적 딜레마’ 일본서 커지는 주주행동주의...애플, '15년 대비 배출량 60% 감축

2025-04-22     주현준 기자
New York State Common Retirement Fund(뉴욕주 공동퇴직기금)의 공식 로고

뉴욕주 공동퇴직기금, 친환경 투자 확대 기조 이어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인 뉴욕주 공동퇴직기금이 기후변화 펀드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뉴욕주 공동퇴직기금이 투자하는 FTSE 러셀 TPI 기후 전환 지수 기금은 2040년까지 온실 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펀드는 기업의 탄소배출, 화석 연료 매장량, 그리고 친환경 매출 비중 등 다양한 기후지표를 평가해 투자 대상을 선정한다. 뉴욕주 공동퇴직기금 기관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FTSE 기후 기금은 2024년 한 해 28%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주 공동퇴직기금은 FTSE 외에도 기후 관련 인덱스 펀드, 녹색 채권, 재생에너지 투자에 총 26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의 청정에너지 지원 사업을 재검토하는 가운데, 뉴욕주 공동퇴직기금은 친환경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4-21/new-york-pension-adds-2-billion-to-climate-index-fund-stake?srnd=phx-green

미 무역 당국, 동남아산 태양광 패널 관세율 확정

미국 무역 당국이 동남아시아산 태양광 패널에 높은 관세율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한화큐셀, 퍼스트솔라 등 미국 및 한국계 제조업체들이 “동남아 현지에서 생산된 중국산 패널이 원가 이하로 수출되고 있어 부당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제기한 제소에 따른 것이다.

미국 무역당국은 국가별로 6%에서 최대 3400%에 달하는 반덤핑 ·상계관세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관세는 Jinko Solar, Trina Solar 등 중국계 대형 제조업체가 동남아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에도 적용된다. 관세 확정은 오는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덤핑 및 보조금 수입으로 인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 투표한 후 최종 확정된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us-commerce-dept-finalizes-tariff-rates-solar-goods-southeast-asia-2025-04-21/

친환경에너지 세제혜택 줄인 백악관…공화당 의원들 '정치적 딜레마'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금 감면 연장 추진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 세제 혜택을 두고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2022년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친환경 세제 혜택으로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진행했다. IRA 영향으로 최근 미국에서 친환경 에너지 제조업 투자가 이뤄진 상위 20개 하원 지역구 중 16개가 공화당 지역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지원을 줄이면서 공화당 의원들은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 상당수가 지역 경제에 타격이 크다며 IRA 세제 혜택 유지를 소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이 지역에 친환경 에너지 제조업 투자를 진행한 포드(Ford) 등 기업들도 세액공제 축소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화당 지역구 지역 경제와 당론 사이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향후 IRA 등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개편이 가져올 영향력에 주목이 집중된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republican-lawmakers-face-clean-energy-conundrum-they-work-tax-bill-2025-04-21/

日 미즈호 그룹, 주주행동주의 압력 커지자 자문인력 30% 확대 계획

일본 미즈호 금융 그룹이 일본 내 주주 행동주의 요구에 대응해 주식 전략 컨설팅 사업 인력을 30%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일본 당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주주 친화적 행동주의 개혁을 추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허술한 지배구조, 부실한 자원 배분, 주식 실적 부진 등 거버넌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작년 한 해 미즈호 그룹의 지배구조 자문 수수료는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본 기업의 지배구조 등 주주 행동주의 관련 자문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sustainable-finance-reporting/mizuho-trust-bank-boost-shareholder-advisory-staff-by-30-japan-activist-pressure-2025-04-21/

애플, '15년 대비 배출량 60% 감축 달성

애플이 지난해 전체 공급망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비중을 2015년 대비 60% 이상 감축했다고 연례 환경 경과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발표에서 애플은 자사가 가장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품 제조 단계에서 지난 4년 동안 배출량을 거의 절반으로 줄였다고 보고서에 기재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전체 비즈니스, 제조 공급 망 및 제품 수명 주기에 걸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로 애플이 공급망 재생에너지 확대, 재활용 소재 도입 등 친환경 경영에 성과를 거둔 것이 확인됐다.

https://www.esgtoday.com/apple-cuts-product-manufacturing-emissions-in-half-from-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