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치아 라미네이트, 무삭제로 정말 가능할까?

“원래 치아의 배열과 크기가 좋은 경우에 진행할 수 있는 방식”

2025-05-29     홍수인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치아 미백이나 치아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시술 후일담이 방송, SNS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완벽한 치열과 하얀 치아가 미적 기준이 되고 있는 실상이다. 이에 일반인 사이에서도 치과 심미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자연치아를 삭제하지 않고도 라미네이트를 시술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연치아를 삭제하지 않고 어떻게 라미네이트 시술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

앞니 라미네이트는 앞니 표면에 얇은 보철물을 부착하여 치아의 모양, 색, 배열 등을 개선하는 시술로, 원하는 모양과 배열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치아 삭제를 동반한다. 치아 삭제는 영구적인 손상이기 때문에 라미네이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또한 존재하고 있다.

이에 최근 많은 치과에서 내세우고 있는 것이 바로 무삭제 라미네이트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말 그대로 치아를 거의 삭제하지 않고 라미네이트를 부착하는 방법이다. 주로 치아가 작거나 안으로 들어간 경우, 공간이 충분한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이런 경우 치아 손상을 최소화하므로 통증이나 시림 현상이 덜하며, 추후 라미네이트를 제거할 때도 원래의 치아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송파 서울0.1치과의원 길대현 대표원장은 “라미네이트는 시술 전 환자의 구강구조, 치열 등을 고려해 진행되어야 한다”라며 “원래 치아의 배열과 크기가 좋은 경우에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아가 이미 튀어나와 있거나 배열이 고르지 않다면 치아 삭제가 필요할 수 있고, 삭제 없이 붙일 경우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두꺼운 인상을 줄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환자마다 치아의 배열과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치아 삭제 유무는 숙련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자연치아는 한 번 삭제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라미네이트 시술 시 가능한 한 무삭제로, 최소 삭제로 진행하는 것이 좋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면밀한 진단을 토대로 한 시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조건만 충족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술이지만, 개개인에게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최우선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다.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치아 삭제를 하지 않는 것만큼 바람직한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 송파 서울0.1치과의원 길대현 대표원장

송파 서울0.1치과의원 길대현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