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리핑] 프랑스, ‘쉬인·테무’ 등 패스트패션 광고 금지 조치

ESG 펀드 수익률, 2022년 이후 최장기간 S&P500 앞서 미 공화당 상원의원,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수정 주장  영국, 사이즈웰 C 원전 프로젝트에 26조원 추가 투자  트럼프, 에너지부 대출로 석유·가스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 글로벌 투자자들 “미국 대신 해외서 기후 투자 기회 모색”

2025-06-11     김현경 기자
영국 런던의 한 지하철역에 표시된 패스트패션 브랜드 '쉬인'의 광고물.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쉬인·테무’ 등 패스트패션 규제 강화

프랑스 상원이 9일 패스트패션을 규제하는 법률의 수정안을 승인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쉬인(Shein)과 테무(Temu) 등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광고가 금지되며 제품에 대한 환경 기준 미충족시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프랑스 상원은 지난해 하원을 통과한 수정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법안은 섬유 산업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패스트패션 기업이 환경 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의류 한 점당 최소 10유로 또는 제품 가격의 최대 5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시에 수정안은 ‘울트라’ 패스트패션과 ‘클래식’ 패스트패션을 구분해 자라(Zara) 등 유럽 패스트패션 업체에는 상대적으로 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land-use-biodiversity/french-senate-backs-law-curb-ultra-fast-fashion-2025-06-10/

미 공화당 상원의원,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수정 주장 

미국 유타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존 커티스(John Curtis)는 10일 미 상원이 하원의 예산 조정안에 포함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의 단계적 폐지 조항을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적용 시작일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예산 조정안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세액공제 대상을 이 법안 제정 60일 이내에 착공하고 2028년 말까지 가동을 시작한 시설로 한정해 세액공제 만료 시점을 앞당겼다. 

커티스 의원은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일부라도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몇 안 되는 공화당 상원의원 중 한 명이다. 그는 단기간 내 프로젝트의 착공과 완공이 요구되면, 사소한 차질만으로도 프로젝트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이는 투자자와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energy/us-senate-should-ease-start-date-requirement-clean-energy-tax-credits-republican-2025-06-10/

영국, 사이즈웰 C 원전 프로젝트에 26조원 추가 투자 

영국 정부가 향후 4년간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예산안 발표에서 잉글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사이즈웰 C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142억 파운드(약 26조원)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

영국은 노후화된 기존 원자력 발전소를 대체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며, 기후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원전은 완공되면 약 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britain-invest-142-billion-pounds-sizewell-c-nuclear-project-2025-06-09/

미 트럼프 정부, 에너지부 대출로 석유·가스 인프라 투자 확대 시사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에너지부(DOE)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이 석유 및 가스 인프라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지원에서 점차 벗어나 에너지 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추려는 움직임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자로드 에이건 백악관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국가 에너지 주도권 위원회 집행이사는 10일 폴리티코가 주최한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과거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은 주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는 석유와 가스 등 전통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us-energy-loan-office-should-fund-oil-gas-white-house-aide-says-2025-06-10/

ESG 펀드 수익률, 2022년 이후 최장기간 S&P500 앞서

투자 대상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ESG펀드가 2022년 말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앞서고 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ESG 펀드의 수익률은 5.4%로, S&P500지수의 수익률인 2.6%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운용자산 5억 달러 이상인 주식형 펀드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같은 성과는 ESG 펀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는 시기에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6-09/esg-funds-outperform-s-p-500-for-longest-stretch-since-late-2022?srnd=phx-green-esg-investing

트럼프 2기 글로벌 투자자들 “미국 대신 해외서 기후 투자 기회 모색”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전 세계 주요 투자자들이 미국 외 지역에서 기후 관련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과 포트폴리오 탈탄소화 목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으나, 상당수는 이러한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Robeco)가 최근 발표한 ‘2025 글로벌 기후 투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 남아프리카 지역의 보험사, 연기금,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총 31조 달러(약 4경 2000조원)에 달한다.

https://www.esgtoday.com/investors-turning-outside-u-s-to-look-for-climate-investment-opportunities-survey/

EIA "데이터센터로 내년까지 미국 전력 소비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해 전력 소모가 큰 데이터센터들이 올해와 내년 미국의 전력 소비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IA는  10일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서 전력 수요가 지난해 기록적인 4조970억 킬로와트시(kWh)에서 올해엔 4조1930억 kWh, 내년에는 4조2830억 k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미국의 가정과 기업들이 난방 및 운송 수단에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energy/data-center-demand-push-us-power-use-record-highs-2025-26-eia-says-2025-06-10/

아마존 AWS, 2030년 ‘워터 포지티브’ 목표 절반 이상 달성

빅테크 기업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30년까지 자사가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복원하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AWS는 2022년 처음으로 워터 포지티브 목표를 설정했으며 물 사용 효율 개선, 지속가능한 수자원 활용, 지역사회 재이용을 위한 물 환원, 수자원 복원 프로젝트 지원 등 주요 전략을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https://www.esgtoday.com/amazons-aws-more-than-halfway-to-achieving-2030-water-positive-go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