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브리핑] AI 데이터센터 냉방 수열에너지로...설치비 국고 지원

산업부, 반도체·배터리 부품 등 8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 국립생물자원관, 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현황 국민과 공유 에버랜드, 25일부터 테이크아웃 음료 다회용 컵 사용 확대

2025-06-25     김현경 기자
서울의 KT 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진=KT 제공

AI 데이터센터 냉방에 수열에너지 도입시 설치비 일부 국고 지원

환경부가 최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나 대규모 도심 건축물에 수열에너지를 도입할 경우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서울비즈센터에서 수열 산업 활성화 토론회를 열어 업계 관계자 등과 함께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수열에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수열에너지는 물이 간직한 열을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 등에 활용하는 재생에너지로, 도입 시 기존 냉·난방 설비 대비 소비에너지를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날 토론회를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수열에너지 설비 투자비에 대한 지속적인 국고 지원과 재생열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 및 재생열에너지 생산자를 위한 지원 정책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2022년부터 추진한 수열에너지 보급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수열에너지 도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냉방 시스템이나 대규모 도심 건축물 냉난방 시스템에 수열에너지를 도입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국고로 지원해 수열에너지 보급을 촉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반도체·배터리 부품 등 8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7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에스제이오토텍, 대원에프엔씨, 빅스 등 8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783억원을 투자하고 169명을 신규 고용해 배터리 부품, 반도체 공정 부품, 친환경 플라스틱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사인 에스제이오토텍은 전기차용 배터리 센싱블록 시장에 진출한다. 대원에프엔씨는 반도체 공정에서 요구되는 정전기 제어 기능을 갖춘 전도성 세라믹 소재를 국산화한다.

빅스는 재생 이산화탄소로 석유계 원료 일부를 대체한 친환경 에코폴리온을 생산하고, 서진산업은 셀·모듈·팩의 배터리 구조에서 모듈을 생략하는 배터리 케이스를 개발해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

국립생물자원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현황 국민과 공유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에 대한 작년도 이행 현황을 국민과 공유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하고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정보를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생물다양성의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공유회는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이행 첫해의 구체적 실적과 현황을 공유해 부처 간 협력 및 시민사회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이행 실적은 물론 이에 대한 이행평가단의 검토 의견이 함께 공개된다.

에버랜드, 25일부터 테이크아웃 음료 다회용 컵 사용 확대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테이크아웃 음료의 다회용 컵 사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보증금을 부과하지 않고 포장 음료 판매 시 무료로 다회용컵을 제공한다. 

오는 25일부터 직영 매장과 입점 매장에서 무보증금 다회용컵 사용을 시행하며, 일부 가맹점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하반기 시행을 검토중이다. 에버랜드와 같이 운영하는 물놀이동산 캐리비안베이는 7월 1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