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리핑] 녹색기후기금, 亞·아프리카 기후대응사업1.6兆 지원

미 텍사스주 홍수로 최소 80여명 사망… 트럼프, 재난지역 선포 영국, 첫 육상풍력 전략 발표…재생에너지 확대·일자리 창출 목표 美 스낵제조업체 몬델레즈, EU 산림전용방지법 1년 연기 공식 요청 일본 공적연금, ESG투자 확대…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상반된 행보 유럽 첫 대규모 DAC 프로젝트, 노르웨이에 건설

2025-07-07     김현경 기자
바람에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로이터=연합뉴스

녹색기후기금, 아시아·아프리카 17개 기후사업에 12억달러 지원

세계 최대의 다자간 기후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이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를  총 17개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주요 수혜 지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다.

이번 계획은 미국 등 주요 공여국의 승인에 따라 확정됐으며, 각국의 개발원조 삭감 등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추진됐다. 투자 대상에는 녹색채권 시장 확대와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효율 제고, 식량 시스템 지원 등의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GCF는 향후 투자 승인 속도도 더욱 높일 방침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op/worlds-biggest-climate-fund-ramps-up-investment-plans-2025-07-04/

미 텍사스주 홍수로 최소 80여명 사망… 트럼프, 재난지역 선포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폭우와 대규모 홍수로 6일(현지시간) 기준 어린이 28명을 포함한 최소 7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가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커 카운티에서만 68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28명이 어린이였다고 래리 레이사 커 카운티 보안관이 밝혔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주 전역에서 추가로 10명이 숨지고 41명이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번 재해는 텍사스주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지난 4일 커 카운티에서 시작된 뒤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이 범람, 홍수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커 카운티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death-toll-texas-floods-reaches-78-trump-plans-visit-2025-07-06/

영국, 첫 육상풍력 전략 발표…재생에너지 확대·일자리 창출 목표

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용량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육상풍력 전략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영국은 2030년까지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 목표 달성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강화와 고비용 화석연료 의존 축소를 통한 전력요금 인하를 위한 조치다. 영국은 현재 16GW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를 27~29GW로 확대할 계획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britain-launches-strategy-expand-onshore-wind-create-jobs-2025-07-03/

美 스낵제조업체 몬델레즈, EU 산림전용방지법 1년 연기 공식 요청

캐드버리 초콜릿, 오레오 등을 생산하는 미국의 글로벌 스낵 제조업체 몬델레즈가 유럽연합(EU)의 산림전용방지법(EUDR) 시행을 1년 연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회사 측은 법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현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몬델레즈 유럽지역 기업 및 대정부 협력 부문 부사장 마시밀리아노 디 도메니코는 “회사는 EUDR의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현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DR은 카카오, 목재 등 규제 대상 품목의 주요 수출국과 업계의 요청에 따라 시행이 1년 연기됐으며, 올해 1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cadbury-parent-mondelez-calls-delay-eu-deforestation-law-2025-07-04/

일본 공적연금, ESG투자 확대…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상반된 행보

일본 공적연금기금(GPIF)이 ESG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지속가능 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ESG투자에서 발을 빼는 가운데 GPIF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GPIF의 운용 자산 규모는 1.7조 달러(약 2323조 원)에 달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GPIF는 ESG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을 지난해 17.8조엔에서 증가한 약 18.2조 엔(약 172조원)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주식 투자 중 14.7%에 해당한다. ESG펀드는 저조한 수익률과 정치적 반발로 인해 큰 자금 유출을 겪고 있으나, ESG투자를 지지하는 몇 안 되는 주요 투자자로 GPIF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꼽히고 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7-04/japan-s-1-7-trillion-fund-boosts-esg-holdings-as-others-flee?srnd=phx-green

유럽 첫 대규모 DAC 프로젝트, 노르웨이에 건설

대기 중 직접 탄소 제거(DAC) 기술 기업 플레어(Phlair)와 프로젝트 개발업체 카본리무벌(Carbon Removal)이 자회사를 통해 노르웨이 외이가든(Øygarden)에 유럽 첫 대규모 DAC 및 지질 저장 프로젝트를 건설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플랜트는 에너지 대기업 토탈에너지와 에퀴노르 등이 참여한 노르웨이의 '북극광(Northern Lights) 탄소 운송 및 저장 프로젝트'와 인접한 위치에 건설된다. 초기에는 연간 6만톤의 이산화탄소 제거를 목표로 하고, 2단계에서는 50만 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https://www.esgtoday.com/phlair-carbon-removal-to-develop-largest-dac-carbon-removal-plant-in-eur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