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엘리베이터, 재생에너지 비중 76% 달성...전년비 8%p 증가
2023/2024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스코프1,2 배출량 기준연도 대비 28% 감축 디지털 기반 플랫폼 확대... 스코프3 3% 감축 기여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TK엘리베이터가 지난해 자사 글로벌 사업장에서 사용한 전력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76%를 달성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8%p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독일의 승강기 전문 기업 TK엘리베이터는 5일 ‘2023/2024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회사의 네 번째 지속가능성 보고서로, 2023/24 회계연도 동안의 ESG경영 성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스코프1, 2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 감축, 기준연도인 2019년 대비 28%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는 회사 전체 전력 소비량의 76%를 차지했으며, 전년도 68%와 비교해 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사용 전력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 세계 티케이엘리베이터 공장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94%로 집계됐다.
TK엘리베이터는 203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주로 미국에서의 재생에너지속성인증서(EACs) 구매에 기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기반의 ‘EOX 엘리베이터 플랫폼’ 확대를 통한 에너지 효율 제고가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3%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최우선 과제인 ‘안전 변혁’을 통해 5만 개 이상의 안전 교육 과정을 전 직원에게 제공했다. 1만6000명 이상의 기술 직원이 안전 변혁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우다이 야다브(Uday Yadav) TK엘리베이터 CEO는 “우리의 혁신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 더 강하고 탄력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EOX 플랫폼을 통한 혁신은 물론 안전 변혁, 공급업체 관리, 디지털화 등 전 세계 고객, 직원, 지역사회를 위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K엘리베이터는 2024년 5년 연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A등급에 선정됐고, 서스테이널리틱스 2025 ESG 최고 성과 기업 목록에 포함된 것을 비롯해 에코바디스 평가 기업 중 상위 2%안에 들며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회사는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검증을 거쳐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스코프1,2 배출량을 53% 줄이고, 스코프3는 23%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