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리핑] NZBA 탈퇴 유럽으로 확산...EU 대형은행들 잇단 동참

트럼프 정부, 핵심 광물·소재 개발에 10억 달러 지원 추진 환경단체,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기후변화 회의론자 그룹’ 동원 의혹 스위스 제네바, 대기 중 오존 농도 급증에 대중교통 한시적 무료 운영 중국, 하반기 태양광 증설 둔화 전망…연간 규모는 사상 최대 가능성 인도 중앙은행 위원회, 금융권 AI 개발·위험관리 프레임워크 제안

2025-08-14     김현경 기자
사진=픽사베이

EU 대형은행, NZBA 탈퇴 가능성 논란… 탈퇴 움직임 확산되나 

전 세계 금융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넷제로은행연합(NZBA) 내에서 미국 월스트리트 주도의 탈퇴 움직임이 유럽연합(EU)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뉴스는 13일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시장 투자 비중이 높은 일부 대형 EU 은행들이 NZBA를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미국에서 반석유 편향(anti-oil bias)이라는 비난을 받을 위험을 중요한 우려 사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영국계 대형은행 HSBC와 바클레이즈, 스위스 최대 금융 그룹 UBS가 NZBA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8-13/net-zero-club-for-banks-loses-ground-in-europe?srnd=phx-green

트럼프 정부, 핵심 광물·소재 개발에 10억 달러 지원 추진

미국 에너지부가 13일 전기차 배터리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자국 내 핵심 광물과 소재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 등 외국이 장악한 핵심 광물·소재 공급망 내 채굴, 가공, 제조 기술을 발전시키고 확대하기 위해 이번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energy/us-proposes-nearly-1-billion-funds-critical-minerals-materials-2025-08-13/

환경단체,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기후변화 회의론자 그룹’ 동원 의혹

미국의 주요 환경단체인 환경방어기금(EDF)과 우려하는과학자연합(UCS)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공개로 기후변화 회의론자 그룹을 소집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 철회의 근거로 사용된 보고서를 작성하게 했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구성한 ‘기후 실무 그룹(Climate Working Group)’이 대중의 의견을 회피하고 잘못된 결과를 도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연방 기후 규제의 근간이 된 과학적 판정을 철회하기 위한 환경보호청(EPA)의 결정에 불법적으로 활용되었다고 주장했다.

https://www.reuters.com/legal/litigation/groups-sue-trump-agencies-using-secret-report-reverse-core-us-climate-rules-2025-08-13/

스위스 제네바, 대기 중 오존 농도 급증에 대중교통 한시적 무료 운영

스위스 제네바가 최근 심각해진 대기 중 오존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대중교통을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존은 호흡곤란, 두통, 천식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가스다. 

제네바 주 정부는 측정 결과 오존 농도가 24시간 동안 입방미터당 180마이크로그램이라는 환경 보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 환경청은 고온과 낮은 구름량으로 인해 오존 오염 물질이 대기 중에 축적된 이후 확산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geneva-makes-public-transport-temporarily-free-combat-pollution-spike-2025-08-13/

중국, 하반기 태양광 증설 둔화 전망…연간 규모는 사상 최대 가능성

중국의 올해 하반기 신규 태양광 발전 설비 증설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보장 가격제 폐지 등 제도 개혁으로 신규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에 설비 설치를 앞당긴 영향으로 연간 기준 증설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태양광 설비 보유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는 이미 과잉 설비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양광 제조업체들에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chinas-solar-power-capacity-growth-slow-h2-after-pricing-reforms-2025-08-13/

인도 중앙은행 위원회, 금융권 AI 개발·위험관리 프레임워크 제안

인도 중앙은행(RBI) 산하 위원회가 인도 금융 부문의 인공지능(AI) 역량 개발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권고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자국형 AI 모델 구축을 지원할 디지털 인프라를 조성하고, AI 활용의 위험과 기회를 평가할 다자 이해관계자 상설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india-cenbank-committee-recommends-ai-framework-finance-sector-2025-08-13/

베스타스, 2분기 흑자 전환…미 정책 불확실성에도 올해 전망 유지

덴마크 풍력 터빈 제조사 베스타스(Vestas)가 지난해 동 기간 적자에서 벗어나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도 영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재무 전망을 유지했다.

베스타스는 지난 4~6월 한시적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5700만 유로(약 921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900만 유로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500만 유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vestas-swings-second-quarter-profit-keeps-outlook-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