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브리핑] 해수부, 항만 국산 무탄소장비 보급…내달 19일 공모

탄녹위-보험연구원, 저탄소 전환 촉진 세미나 11차 한중일 생물다양성 정책대화 26∼27일 제주서 개최

2025-08-26     김현경 기자
전기 야드 트랙터. 해수부=연합뉴스

해수부, 항만에 국산 무탄소장비 보급…터미널운영사 간담회

해양수산부는 국산 친환경 야드 트랙터(컨테이너 운반 차량) 도입을 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 부산항 신항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해수부가 항만 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경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동력 야드 트랙터를 국산 무탄소(전기) 장비로 전환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해수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산 전기 야드 트랙터 실증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고 장비를 시연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산 전기 야드 트랙터의 성능과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충전 편의성 등 부두에서 장비를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다음 달 19일부터 공모를 통해 항만 무탄소화 전환 지원 사업에 참여할 부두 운영사를 모집하고 장비 도입 비용의 50%(국비 25%·항만공사 25%)를 지원할 계획이다.

탄녹위-보험연구원, 저탄소 전환 촉진 세미나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보험연구원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탄소 전환 촉진을 위한 보험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기후위기 대응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부와 보험 업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세션 I 주제발표에서는 ▲기후위기와 보험의 역할, ▲철강산업의 기후 리스크 및 시사점, ▲국내 저탄소 전환보험 도입 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위기와 보험의 역할’을 주제로 보험 산업의 고유 사업모형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향후 보험산업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 등을 발표했다.

안윤기 포스코 경영연구원 상무는 ‘철강산업의 기후리스크 및 시사점’ 발표에서 탄소중립 이행 저해 요인으로 저탄소 제품 시장 부재를 언급 하면서, 탄소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의 전환리스크 대응과 저탄소 시장 조성을 위한 마중물로서 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광민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국내 저탄소 전환보험 도입 방안’을 주제로 저탄소 전환분야 보험시장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제안했는데, 단기 전략으로 정책성 보험제도 구축과 이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중장기 전략으로 위험평가 전문기관 및 기업 보험중개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 II 토론에서는 최용상 이화여대 교수의 주재로 보험업계, 산업계,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참여자들은 저탄소 전환의 난제로 꼽히는 기술개발 실패, 시장수요 변화, 투자 불확실성 등 전환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과 산업계와 보험업계 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11차 한중일 생물다양성 정책대화 26∼27일 제주서 개최

환경부는 제11차 한중일 생물다양성 정책대화를 26∼27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책대화에는 3개국 생물다양성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해 각국의 생물다양성 전략 이행 수준과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을 구분하는 방법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