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리핑] 인도, 트럼프 관세 대응해 재생에너지 세율 인하

중국, 100만 톤 이상의 태양광 생산시설 폐쇄 계획 캘리포니아, 기후공시 지침 발표 RBC BlueBay "ESG는 투자자에게 여전히 매우 중요해" 덴마크, EUGBS 충족하는 최초의 녹색국채 발행

2025-09-05     김연지 기자
아다니 그룹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사진=AGEL 공식 홈페이지

인도, 트럼프 관세 대응해 재생에너지 세율 인하

인도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고, 미국의 징벌적 관세로부터 태양광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부품의 자국내 판매 세율을 절반 이상 인하했다. 이번 세금 감면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높은 관세를 고려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인도 재무부에 따르면 인도의 태양광 패널, 풍력 및 바이오가스 플랜트 부품 등에 대한 상품 및 서비스세는 22일부터 ​​12%에서 5%로 인하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이번 세금 감면으로 소비자가 부담할 비용이 줄어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세금 감면은 미국의 관세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인 동시에 2030년대 500GW 용량의 청정에너지를 설치하겠다고 설정한 인도의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9-04/india-lowers-tax-on-renewables-in-steps-to-fight-trump-tariffs?srnd=phx-green

중국, 태양광 업계 회복 위해 100만 톤 이상의 생산시설 폐쇄 계획

중국의 태양광 공급망이 심각한 공급과잉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부와 산업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분기에 최소 500억 위안(약 10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100만 톤 이상의 생산 시설을 매입하고 폐쇄할 계획이다. 

미국 상장 기업인 다코 뉴 에너지(Daqo New Energy Corp.)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밍 양(Ming Yang)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업계는 이미 확실한 바닥을 찍었고 이미 회복되고 있다"면서 "생산 시설 폐쇄를 위해 자금 조달 계획, 폐쇄 대상 시설 선정 및 가격 등을 세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9-04/chinese-solar-maker-calls-turning-point-for-embattled-industry?srnd=phx-green

캘리포니아, 기후공시 지침 발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기후 관련 재무위험 공시법(SB 261)에 따라 공시에 나서야 하는 기업들에게 설명과 지침을 제공하는 새로운 간행물을 발간했다. 

캘리포니아의 SB 261은 연매출 5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 기업에 적용되며, 2026년 1월 1일까지 첫 기후 관련 재무리스크를 공시해야 한다.. 보고서에는 기업이 직면한 기후 관련 재무 리스크를 공개하고, 관련 리스크를 줄이거나 적응하기 위한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 2026년 이후에는 2년마다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https://www.esgtoday.com/california-releases-guidance-for-companies-preparing-first-reports-under-new-climate-risk-disclosure-law/

RBC BlueBay "ESG는 투자자에게 여전히 매우 중요해"

약 5350억 달러(약 745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RBC 블루베이(RBC BlueBay)는 공화당이 ESG투자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지 3년이 넘었지만 ESG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며 더 나은 투자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RBC 블루베이의 채권 담당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몰즈(Tom Moulds)는 "우리는 여전히 ESG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투자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ESG에 집중하는 것은 더 나은 투자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9-04/rbc-bluebay-says-esg-still-extremely-important-for-investors?srnd=phx-green

덴마크, EUGBS 충족하는 최초의 녹색국채 발행

덴마크 정부가 유럽연합(EU)의 녹색채권 기준을 충족하는 최초의 국가 녹색채권을 발행해 최대 100억 크로네(1조 38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녹색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교통, 농경지의 전환, 자연 복원을 포함한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EU 녹색채권표준(EUGBS)을 충족하는 녹색채권은 약 12건 발행됐다. 이로써 덴마크는 이 표준을 사용한 최초의 정부가 됐다. 독일을 포함한 다른 회원국들은 지난해 이 기준을 준수할 즉각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9-03/denmark-targets-1-56-billion-with-first-european-green-bond?srnd=phx-green

전세계 기술기반 탄소제거 크레딧 92% MS가 구매

지금까지 전세계 기술 기반 탄소제거 프로젝트에서 판매된 95억 달러(13조 원) 상당의 크레딧 중 80% 이상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92%까지 올랐다.

MS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빨아들이는 직접공기포집(DAC), 쓰레기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배출가스를 포집하는 방식, 사람의 배설물을 땅속에 저장하는 실험적 기술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https://www.ft.com/content/9ed59c61-7d10-44f7-91ce-2c34b12f411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