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립선비대증,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이 핵심

“방치시 합병증 위험...조기진단하고 치료 시작하면 삶의 질 유지 가능”

2025-09-24     홍수인 기자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배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은 서서히 커지는데, 이 과정에서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배뇨 시간이 길어지고, 소변을 다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을 남기기도 한다. 야간뇨로 수면이 방해되거나, 갑작스러운 요의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례도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잔뇨가 반복되면 요로 감염이나 방광 결석, 신장 기능 저하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해 응급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 과정에서는 전립선 크기와 요도 압박 정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직장수지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가 시행되며, 배뇨 상태를 확인하는 요속검사도 함께 진행된다. 그러나 단순히 전립선 크기만으로 증상의 심각도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전립선 크기가 큰데도 증상이 경미한 환자가 있는가 하면, 크기가 작아도 배뇨 불편이 심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환자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기능적 검사가 필요하다.

이 같은 불일치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프로게이터(Pro-Gator) 시술 도구가 주목받고 있다. 프로게이터는 전립선 결찰술 치료 과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눌린 요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절개나 절제 없이 전립선을 양옆으로 고정해 요도를 확보해 줌으로써 소변 흐름을 개선하고, 배뇨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꼭 필요한 치료를 제때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 전립선 크기,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가 우선된다. 수분 섭취 패턴 조절, 카페인과 알코올 제한, 배뇨 습관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 관리가 동반되며, 약물치료는 전립선 근육을 이완하거나 크기를 줄여 배뇨를 원활하게 돕는다. 하지만 약물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최소침습적 치료법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기존의 절개나 절제 수술에 비해 출혈과 회복 부담을 줄인 방법들이 임상에 적용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다. 프로게이터와 같은 정밀 진단 장비의 도입은 이러한 맞춤형 치료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감동비뇨의학과의원 강남본점 임지석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이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방치하면 진행 속도를 놓치게 되고, 결국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삶의 질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배뇨 장애가 반복되거나 불편이 느껴질 때는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움말 감동비뇨의학과의원 강남본점 임지석 원장

감동비뇨의학과의원 강남본점 임지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