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크레딧, ESRS 간소화 대응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강화

ESG 정보의 신뢰성과 일관성 확보 지원 내부 관리체계까지 포괄 통합형 컨설팅

2025-10-24     홍수인 기자
사진=한국ESG크레딧

[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국내 ESG 전문기관 ‘한국ESG크레딧’이 최근 ESRS 간소화에 따른 ESG 보고 체계가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기업 컨설팅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을 대폭 간소화하며 ESG 보고 체계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데이터포인트를 약 57% 줄이고 ‘공정한 표시(Fair Presentation)’ 원칙을 도입한 이번 개정은, 단순히 보고 항목을 축소하는 조정이 아닌 ‘핵심 정보 중심의 질적 보고’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은 ESRS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IFRS S1·S2 간 정합성을 높이며 글로벌 기준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기업들은 이중 공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보고의 단순화가 곧 업무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업이 스스로 ‘무엇이 중요한 지속가능성 정보인가’를 판단하고, 이를 근거 기반으로 제시해야 하는 ESG 역량이 한층 더 요구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한국ESG크레딧은 기업의 변화 대응을 돕기 위해 컨설팅 서비스 본격 강화에 나선다. ESRS 개정의 핵심 방향을 반영해 기업 맞춤형 ESG 공시체계 구축, 중요성 평가 프로세스 수립, 데이터 품질 관리, ISSB-ESRS 기준 간 매핑 분석 등을 포함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순 보고서 작성 지원을 넘어, ESG 정보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는 내부 관리체계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컨설팅이 특징이다.

한국ESG크레딧 관계자는 “ESRS 개정은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변화”라며 “지속가능경영보고는 이제 선택이 아닌 전략의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보고 부담은 줄이되, 핵심 지표에 집중할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