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명과 돌발성 난청, 원인 파악이 치료의 시작

이명 원인 다층적, 개인별 맞춤치료 접근이 핵심

2025-11-20     홍수인 기자

사람들은 일상에서 많은 활동을 소리에 의지한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의사소통이 어렵고, 강의나 회의에서 중요한 정보를 놓치기 쉬울 것이다. 자동차 경적 같은 경고음을 듣지 못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주변에 소리를 내는 사람이나 물건이 없어도 귀에서 지속적으로 ‘삐-’ 또는 ‘솨아아’ 하는 소음이 들린다면, 이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명’이라고 하는 이 현상은 일시적인 피로 탓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명 소리와 함께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이 발생하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양쪽 귀에서 다른 소리가 들리고, 귀가 꽉 막힌 것 같은 이충만감이 동반된다면 돌발성 난청 증상의 일부일 수 있다.

돌발성난청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청력 손상으로, 분명한 원인 없이 수 시간 또는 수 일 내에 청력에 변화가 생긴다. 노화로 인한 일반적인 난청과 달리 청년층에서도 발생해, 누구에게나 위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사람들과의 대화나 모임을 피하게 되면 심리적, 정신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이명과 난청으로 오랫동안 괴로워한 사람들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한다. 인터넷에서 이명 치료 잘하는 곳을 검색하고, 이명에 좋은 운동이나 난청에 좋은 음식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이명 원인은 다양하고, 돌발성난청 같은 복잡한 요인이 얽혀 있어 개인마다 적합한 치료가 다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치료 경험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에는 TMS(경두개 자기자극) 치료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TMS 치료는 이명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신경 신호를 전자기 자극으로 억제해 신경계의 균형을 맞추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한의학적 접근을 더한 복합 치료법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지면서 이명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한약은 기혈 순환과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공진단은 체력이 떨어진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 약침과 침치료는 귀 주변의 혈류 순환을 개선해 청신경의 영양 공급을 촉진하며, 추나요법은 경추와 흉추의 정렬을 바로잡아 신경 압박을 완화한다. 양방 치료를 함께하는 한방병원에서는 여기에 도수치료나 수액요법을 병행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 계획이다. 표면적인 증상에만 의존해 일률적인 처치를 적용하면 이명이나 돌발성난청의 진짜 원인이 방치될 위험이 있다. 돌발성난청 치료는 초기 대응이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에 입원을 통한 집중치료가 권장되는데, 진단이 정확하지 않으면 이를 놓칠 수 있다. 치료 잘하는 곳으로 소문난 병원을 찾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면밀한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

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