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20MW급 초대형 터빈 양산 추진...SMR 개발 시동

정부, 기후·에너지·미래대응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가동 5년 내 텐덤셀 상용화…전력망 고도화·그린수소 대규모 실증 추진

2025-11-26     김제원 기자
국제 인증기관 UL로부터 국내 최초로 형식인증을 취득한 두산에너빌리티 10㎿ 해상풍력발전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ESG경제신문=김제원 기자] 정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오늘(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를 통해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차세대 태양광과 전력망, 그린수소 등의 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와 해상풍력, HVDC(초고압직류송전), 그린수소와 SMR(소형모듈원자로) 등에 대한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태양광 고효율 텐덤셀 모듈을 5년 내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셀 효율은 35%, 모듈 효율 28% 달성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인증 체계를 병행 지원한다. 또한 국제 포럼 등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전력과 관련해서는 전력망 체계를 마련한다. 한국형 전력망을 구축해 AI활용 분산자원 관리, 입지별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단계적 전력시장 개편 등을 추진한다. 전남, 제주, 부산 등 분산자원을 활용한 모델을 실현하고 첨단산업의 비수도권 유치를 유도한다.

해상풍력은 20MW급 초대형 터빈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해상풍력을 보급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계 또한 구축한다. 부유식 해상풍력 설치기술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과의 인력양성 협력을 통해 전문인력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고압직류송전 핵심기술 또한 논의됐다. 정부는 고압직류송전 양극 변환용 변압기 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산학연 합동 HVDC 인력을 양성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적기에 완성하겠다는 계획 또한 발표했다.

탈탄소 핵심수단으로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용량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33년까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실증해 생산역량을 제고한다.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 또한 개발된다. 정부는 한국의 원전 전주기 공급망 기술을 기반으로 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및 차세대 SMR(비경수형) 기술을 '28년까지 획득하고, 지역 파운드리 거점을 구축할 계획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