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ESG 경영,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로 실행"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취임 1주년 인터뷰
[ESG경제=전혜진 기자]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1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해 비즈니스 성과를 공개하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ESG경영에 적극 나서 임직원, 가맹점주, 협력업체와 함께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ESG경영 원년...환경보호 매진
마티네즈 대표는 “최근 고객 가치와 사회적인 책임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는 ESG경영이 화두”라면서 “ 우리의 지구와 환경,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포용 및 직원 개발 등 4가지 부문에 중점을 둬 올해를 ESG 경영에 매진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자 빨대가 필요 없는 컵을 도입하고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을 없앴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월 평균 4.3t 줄였으며, 전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32% 감소시켰다.
마티네즈 대표는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에 중심을 둔 환경 문제 해결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도날드는 올해도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다회용컵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요한 과제로 다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포용 및 직원 개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협력 업체들과의 동반성장, 지역농가와의 상생에도 집중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도 500명 대규모 정규직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530명의 정규직을 채용했으며 정규직 전환율은 전년대비 3.4배 증가했다. 본사가 1988년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정규직을 고용했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매년 달걀 2350만개, 토마토 1700t, 양상추 4200t을 국내에서 수급해 지역 농가와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배 칠러. 한라봉 칠러 등 국내산 식자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도 선보였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와 협력해 지역 농가와 상생에 주목하고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Our New Way’ 전략 공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16일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Our New Way’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맥도날드는 사람중심, 포용, 정직, 커뮤니티, 패밀리라는 5가지 핵심가치에 집중해 소비자들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가맹점 포함 전체 매출은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성장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베스트 버거’ 도입으로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버거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했다. 버거 빵을 프리미엄 번으로 교체했고 20%의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부터 프라미엄 해바라기유 사용했다.
실적 개선은 품질개선과 맛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출시 직후 한 달간 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고, 출시 이후인 4월부터 12월까지 전체 버거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비대면 소비 증가도 성장을 이끌었다. 맥도날드의 ‘맥드라이브(DT)’와 ‘맥딜리버리’ 이용이 급증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23%, 36% 뛰었다. 이에 마티네즈 대표는 올해 3Ds(디지털·드라이브·딜리버리)에 방점을 찍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 된 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하루 40만 명, 매년 2억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맥도날드와 함께 하고 있다. 이는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이면서도 커다란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