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SG] 1월 4주, K-ESG지수 2주 연속 소폭 상승

주간 ESG 뉴스 빅데이터 2714개 분석... 2.9p 올라 긴 설 연휴에도 E·S지수는 상승…G지수는 6주째 떨어져

2023-01-30     권은중 기자

 

[ESG경제=권은중 기자] 연초부터 횡보를 해왔던 ESG지수가 2주간 상승했다.

30일 본지 부설 ESG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 뉴스지수’ 분석을 보면, 1월 넷째 주(1월22일~28일) ESG종합지수는 121.8로 그 전주인 1월 셋째 주(1월15일~21일)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1월초부터 2주 연속 하락했던 지수가 1월 셋째 주 반등한 이후 2주 연속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E, S, G 부문별 지수를 보면, E(환경)지수가 지난주 5.3포인트 오르며 부문별 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풍력발전, 대기환경 개선, 에너지 전환 같은 긍정적인 단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S(사회)지수도 그 전주 대비 3.9포인트 올랐다. 양성평등, 교육지원 등 기업 고용환경 개선 관련 단어가 증가했으나 갑질, 화재 발생 등 부정 단어도 역시 증가하면서 오름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G(거버넌스)지수는 경영혁신, 경쟁력 강화 단어 자체가 줄면서 5.8포인트 하락했다. S지수의 하락은 6주째 이어졌다. <지수 그래프 참조>

 

 

◇ K-ESG지수는: K-ESG뉴스지수는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주당 평균 5000건)에 들어있는 ESG 요소(키워드)들의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하여 점수화 한다. 지수는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되며, 지난해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해 산출한다. 지난주 ESG 관련 뉴스는 271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국내 ESG 관련 주요 뉴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기업

◆ 한화솔루선, 마이크로소프트와 태양광 파트너십 맺어

한화솔루션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친환경 에너지 확산·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공동으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한화솔루션은 올해 MS가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할 태양광 발전소에 2.5기가와트(GW) 이상의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MS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 역시 한화솔루션이 맡게 된다.

이로써 한화솔루션은 MS가 2030년 탄소 중립 조기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사업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발전소 설계·시공까지 맡게 됐다.

◆ 현대백화점, '휴대폰 자원순환 캠페인' 진행

현대백화점이 1월말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매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수거하는 '휴대폰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으로 수거된 휴대폰은 재활용 업체로 보내져 파쇄 후 금속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캠페인 참여 고객에게는 휴대폰 한 대당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2000포인트를 증정하며, 1인당 최대 3개의 휴대폰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수거된 휴대폰 대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2회차 행사를 진행하며 올 한해 최소 6회 이상 계속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365 리사이클 캠페인’의 하나다.

□ 금융

◆ 우리은행,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1조4천억원 특별금융지원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마포구청,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마포구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마포구 구금고로 재선정된 우리은행은 마포구와 함께 매년 10억원씩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마포구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는데, 우리은행은 발급된 보증서를 담보로 매년 250억원, 4년간 총 1천억원의 특별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마포구청의 추천을 받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업체당 최대 8억원 한도로 최장 5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마포구청을 비롯해 구금고를 맡고 있는 14개 구청과 협약해 매년 10억원씩 4년간 모두 560억원을 출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구청 동반출연금을 감안하면, 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최대 1조4천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 NH농협은행, 2월부터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

NH농협은행은 취약차주의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월 1일부터 1년간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면제 대상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을 보유한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차주다.

NH농협은행은 고객 편의를 위해 별도 신청 없이도 적용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 중도상환수수료를 자동으로 면제할 방침이다.

□ 정부

◆ 경기도, ‘친환경 벼 농업 단지' 771ha 조성

경기도는 올해 7개 시군의 생산자단체 19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벼 복합생태농업 실천단지' 771ha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대상 시군은 용인·화성·평택·김포·양주·포천·연천 등이다.

이를 위해 도는 35억원을 투입, 이들 생산자단체에 친환경 벼 종자, 육묘, 개량 물꼬 등 전통적 농업 체계 계승하는 한편 논 둠벙(임시 물 저장고) 조성, 수생생물 구매 등 생물다양성 회복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19곳 생산자단체별로 둠벙을 조성해 벼와 메기, 큰징거미새우 등 민물고기를 함께 키우는 복합생태농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학생과 주민을 초청해 치어 풀어주기, 먹이 주기, 물고기 잡기 및 요리 체험, 볍씨 파종, 모내기, 벼 베기 등 농업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농업 분야 공약이기도 하다.

◆ 전남도, 올해 기후대응 도시숲 17곳 조성위해 377억 투입

전남도는 올해 ‘기후대응 도시 숲’ 17곳을 조성하기로 하고 예산 377억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의 총면적은 29㏊다. 사업 대상 지역은 광양 중마지구, 순천 해룡산단, 여수 국가산단, 구례 양정축산단지, 보성 조성농공단지, 신안 자은지구,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해남 구성지구 등이다. 기후대응 도시 숲은 도시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도심과 도시 주변 지역에 대규모 숲을 꾸리는 사업이다.

앞서 전남도는 2019년부터 순천 율촌산단, 광양 명당산단 등 모두 48곳에 987억원을 투입해 98ha의 기후대응을 위한 도시 숲을 조성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