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턴' 캠페인...청소기 폐배터리 반납하면 새 배터리 2만원 할인
6월까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회수 캠페인..작년 12.5t 수거 폐배터리에 남은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
[ESG경제=홍수인 기자] LG전자 등은 6월 말까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새 배터리 구매 때 할인 혜택을 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에 나섰다. LG전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자원순환사회연대가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폐배터리 반납 후 서비스센터에서 새 배터리를 구입하면 2만원을 할인해준다. LG전자가 아닌 다른 업체 제품의 폐배터리도 받아 준다. 캠페인은 8일 시작해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LG전자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에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된다. 이 경우에도 LG전자 홈페이지에서 1만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새 배터리를 살 수 있다.
LG전자의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 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31.91g), 코발트(4.21g), 리튬(6.06g), 망간(2.04g) 등 희유금속(稀有金屬)이 들어있다. LG전자는 수거한 배터리에서 추출한 희유금속을 새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한다.
희유금속이란 철이나 구리 등의 일반 금속과 달리 매장량이 적고 한 곳에 집중돼 있으며 추출이 어려운, 말 그대로 희소한 금속을 말한다. 리튬 니켈 인듐 몰리브덴 세슘 등이 이에 포함된다. 희유금속은 총 사용량은 얼마 안 되지만 첨단 IT와 자동차 철강 등 제품의 핵심 소재를 만드는 데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부터 2개월 동안 수거한 폐배터리는 약 12.5t이다. 여기서 추출되는 희유금속으로 A9S 새 배터리 2만2,000개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