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하반기 최대 IPO'로 꼽히며 내달 증시 상장
공모가 2.1만~2.6만원…"세계적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
[ESG경제=김도산 기자] 협동로봇 전문 기업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앞두고 세계적인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올 하반기 최대 IPO로 꼽힌다.
두산로보틱스는 14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계획과 함께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라인업(제품군) 확대 등의 비전을 발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업체로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협동로봇은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로봇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총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449억원의 매출과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현재 총 40여개국의 100여개 국내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유럽 등 해외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6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2만1,000원∼2만6,000원이다. 공모 금액은 약 3,402억∼4,212억원이며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12억∼1조6,853억원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KB증권·NH투자증권·CS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나선다.
회사는 상장 후 유입된 자금을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군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