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소경제 ‘빅 청사진’…"수소도시 10곳에 수소기업 100곳"

2023-09-26     김도산 기자
경북 수소경제 대전환 기본계획. 사진=경북도 제공

[ESG경제=김도산 기자] “투자가 실행되려면 ‘토지, 투자기업, 투자금액, 인프라, 인력’ 등이 총망라돼야 합니다.”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의 설명이다.

경북도는 25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2023 지방시대 주도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수소경제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북의 미래산업 선도'란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에는 수소경제를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 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 등을 모두 담았다.

경북도는 세부 과제로 ▲수소연료전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70개 기업 유치▲수소 전문인력 3,000명 육성 ▲수소전문기업 100개 육성▲건물 및 산업단지에 연료전지 1GW 육성 ▲한국수소기술원 유치 등을 선정했다. 또한 수소복합터미널 건립, 수소배관망 1.000㎞ 구축, 하이브리드 청정수소 생산 30㎿ 확보, 주요 거점별 수소출하센터 및 청정수소 생산기지 건립도 내용에 포함시켰다.

경북도는 수소도시 10곳 조성, 수소차 1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35기 구축, 국립수소과학관 설립, 수소에코파크 조성을 통해 도민이 일상에서도 수소경제를 체험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또한 청정수소 생산벨트, 수소 특화지구 조성, 수소전문인재 육성벨트 등 권역별 수소생태계도 조성한다.

경북도는 수소경제의 인력양성에 에프씨아이, STX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 의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수소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철강·자동차 등 전통산업 재도약과 미래에너지 신산업 선도를 위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