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일성 "사회와 상생하겠다"

"사고없는 모범 금융기관 돼야…사회·고객·직원·주주와 함께 성장"

2023-11-21     김상민 기자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ESG경제=김상민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21일 취임하면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첫 목소리를 냈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을 갖고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가 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네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첫째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실천’을 다짐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더드(기준)"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고객에게는 최고의 경험'을 약속하며 "진정한 금융인의 품격은 고객의 신뢰로부터 나오고,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여기며 사고 없는 모범적 금융기관이 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셋째로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를 예로 들며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양 회장은 마지막으로 '주주 기대에 보답하는 경영'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사회·고객·직원·주주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앞으로 매일 아침 출근길에 오늘처럼 'KB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이 질문을 되새길 것"이라며 취임사를 마쳤다.

윤종규 전임 회장의 뒤를 이어 제7대 KB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양종희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1월 20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