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1개 주요 기업‧금융기관 넷제로 목표 공개
STBi 검증 받았거나 검증 신청 기관은 38곳에 불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넷제로 정보 플랫폼 ‘넷제로 코리아’ 공개 아모레퍼시픽과 SK 스페셜티는 2030년 넷제로 달성
[ESG경제=이신형기자]
[ESG경제=이신형기자]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 중 넷제로 목표를 공개한 곳이 101개로 집계됐다. 주요 기업은 탄소공개프로젝트(CDP)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했거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의 탈화석연료금융백서에 금융배출량을 포함한 탄소배출량을 공개한 금융기관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27일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넷제로 관련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한 플랫폼인 ‘넷제로 코리아(www.netzerokorea.org)’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이중 탄소중립 목표를 과학기반감축목표(SBTi)의 검증을 받았거나 검증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기관은 38곳에 불과했다.
SBTi는 세계자연기금(WWF)와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공공으로 설립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기온 상승을 15도로 억제한다는 파리협약의 목표 달성을 위해 과학에 기반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방법론을 제시하고 기업이 설정한 목표를 검증한다.
101개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과 SK 스페셜티는 203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S와 SK 가스, SK 디스커버리, SK 아이이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는 2035~2039년 중 넷제로 달성 목표를 공개했다.
한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이날 공개한 ESG 데이터 플랫폼 ‘넷제로 코리아’에는 기업과 금융기관 별 목표와 온실가스 배출량, 이니셔티브, 행동의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목표 항목에서는 스코프 3 배출량 등을 포함한 넷제로 목표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고 배출량 항목에서는 과거 5년 간 배출량과 2021년부터 2050년까지의 예상 배출량 정보를 볼 수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개별 기업과 금융기관의 기존 배출량 및 넷제로 목표 연도까지 예상 배출량을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플랫폼은 ‘넷제로 코리아가 최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