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취임...'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역할 강조

[ESG경제=박가영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제 8대 이사장으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 원장이 15일 취임했다. KRX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은보 이사장을 선임했고, 정 이사장은 15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정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거래소에 전담 조직을 상설화하고 면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업 밸류업이 중장기적 기업문화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소는 시장 참여자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수수료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독점 이익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수료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래소의 수익 구조를 데이터와 인덱스 사업 조직 개편으로 다변화시키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거래소 운영의 방향성으로 ▲기업 성장 적극 지원 ▲IPO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불법 공매도 감시 강화 등 투자자에게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 제공 ▲KRX의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 및 수익구조 다변화 등을 제시하면서 효과적으로 자금이 조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