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취임…"밸류업 프로그램 실행" 강조
“ESG경영으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주총서 2800억원 주주배당 결정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윤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윤 사장은 취임사에서 "NH투자증권의 도약을 위한 첫 번째 준비는 내부 역량 결집"이라며 "화합과 협력은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사업부 내, 사업부 간, 영업조직과 지원조직 간 다방면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그 일환으로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NH투자증권은 주식회사인 만큼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맹목적인 수익 추구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게 한다"면서 "내부통제 절차를 실효성 있게 구축해 임직원의 책무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정도를 걷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윤 신임 사장의 선임으로 NH투자증권에서는 6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전임자인 정영채 전 사장은 2018년부터 경영을 맡아 회사 실적을 끌어올린 뒤 내부 CEO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윤 사장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윤 사장은 1993년 LG투자증권으로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으며, 2003년 기업금융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년간 기업금융(IB) 분에서 활약해 대표적인 'IB맨'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당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총배당액은 280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