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기업브리핑] 대한상의-변협, 국내기업 ESG 법률 지원 '맞손' 외
대한상의-변협, 국내기업 ESG 법률 지원 '맞손'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변호사협회가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국내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법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기관은 국내외 ESG 법제화와 글로벌 통상 규제에 대한 국내 기업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 ESG 공시 및 검증제도, 공급망 관리와 통상 규제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ESG 법률상담 지원 ▲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교육물 제작 및 강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3월 ESG 공시를 의무화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올해 4월 기후공시 의무화를 확정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30일 ESG 공시기준 공개 초안이 발표됐다. 공시 의무화 외에도 EU의 공급망 실사법과 각종 통상 규제가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하는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ESG경영 선포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7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농경연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에너지 사용 절감 등을 통해 탄소 절감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농촌지역 사회 서비스 연구를 진행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수소경제 확산 '속도'
산업통상자원부와 SK E&S는 8일 오후 인천 서구 아이지이㈜에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액화수소 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산 3만t에 달하는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 시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수소버스 보급 등 국내 수소경제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이지이㈜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이날 준공된 액화수소 플랜트는 SK E&S가 지난 2021년 9월부터 작년 말까지 약 7천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시설로, 하루 30t급 액화수소 생산설비 3기와 20t급 저장설비 6기 등으로 이뤄졌다. 이 플랜트의 연간 생산 능력은 최대 3만t으로, 단일 액화수소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액화수소 3만t은 1년간 수소버스 5천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SK E&S는 기대했다.
이 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 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한 뒤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수소로 만든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작고, 운송 효율은 10배 이상 높아 대용량 저장과 운송에 유리하다. 저압에서도 운송 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 강점이 있다. 초고순도(99.9999%)의 특성을 가져 반도체, 방산 등 초고순도 수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첨단산업 업계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산업계에서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인천 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는 부산, 충북 청주, 경기 이천 등 전국 충전소를 통해 공급될 계획이다. 올해 20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전국에 약 40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인천 플랜트 추진 과정에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해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액화수소 전 주기 안전기준 개발, 액화수소 핵심기술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