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정책브리핑] 환경부, 중소‧중견기업 ESG경영 지원 사례집 배포 등

멸균팩 재활용 및 순환체계 구축에 민관협력 '기후위기 극복' 녹색기술 특허 획득 우선심사 적용

2024-05-24     김현경 기자

환경부, 중소‧중견기업 ESG경영 지원 사례집 배포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친환경경영(ESG) 진단 컨설팅 지원사업 사례집’을 24일부터 배포한다.

이번 사례집은 지난해 환경부가 지원한 중소‧중견기업 92개사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기업별로 애로사항과 이에 대한 상세한 컨설팅 지원내용을 수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해외 고객사의 요구(ESG 경영 요구, 2050 탄소중립 이행전략 수립 등) 대응과 △하위 협력사를 포함해 공급망 전반을 고려한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 △제조 현장에서의 에너지‧온실가스‧폐기물 저감 등 기업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ESG 현안에 대한 다방면의 해결책을 담았다.

사례집은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환경부 홈페이지(me.go.kr)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keiti.re.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멸균팩 재활용 및 순환체계 구축에 민관협력

환경부가 멸균팩 재활용업계와 23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멸균팩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부는 멸균팩이 고부가가치 백판지 등 종이와 화장지, 핸드타월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주스팩 등 멸균팩은 펄프와 합성수지로 만든 일반 살균팩과 달리 복합재질로 내부의 공기 차단을 위해 알루미늄 막이 한 겹 더 있는 구조를 지닌다. 따라서 살균팩과 함께 재활용되기 어렵고, 별도 수거가 쉽지 않아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활용업계는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와 위생용품의 품질향상에 힘쓰고, 한국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은 많은 업체들이 재활용제품을 사용하도록 판로 확보와 홍보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종이류뿐만 아니라 건축자재 등으로 멸균팩의 재활용방법을 확대하고, 수거방법을 다양화하는 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과 제도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기후위기 극복' 녹색기술 특허 획득 우선심사 적용

특허청이 24일부터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녹색기술 특허출원에 대한 신속한 심사를 위해 완화된 우선심사 요건을 적용한다. 우선심사를 이용하는 경우 일반적인 특허심사 기간인 16개월보다 14개월 이상 빠른 심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구체적인 기술 분야는 ▲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운송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운영 기술 ▲ 포집된 이산화탄소 처리 및 영구 격리 기술 ▲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인 바이오차(Biochar) 제조 및 토양 살포에 관한 기술과 관련된 것들이다. 우선심사 대상이 되는 신특허분류는 24일부터 특허청 홈페이지(kip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