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글로벌 탄소중립 기준 마련…내년 COP30서 공개

지난 2022년 공개한 'ISO 넷제로 가이드라인' 고도화 조직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 및 공개에 대한 상세지침

2024-07-04     김현경 기자
국제표준화기구(ISO) 로고. (제공=WorldVectorLogo)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전 세계 기업과 정부기관 등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환 계획 수립과 이를 위해 필요한 요구사항을 명시한 글로벌 탄소중립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SO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이 기준을 내년까지 수립해 2025년 11월 브라질에서 열릴 예정인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ISO는 지난 2022년 개최된 COP27에서 ‘ISO 넷제로 가이드라인(ISO Net Zero Guidelines)’을 공개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은 조직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위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모아 제공한 지침이다.

이 가이드라인을 고도화해 ISO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준을 독자적으로 검증 가능하고 더욱 국제적인 기준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공개하는 데 있어 더욱 상세한 지침과 요구사항을 마련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 수립은 영국표준협회(BSI)와 콜롬비아 기술 표준 및 인증연구소(ICONTEC)가 주도한다. 기준 마련에는 170개국 이상 전 세계 관련 기준 마련 기구의 전문가들이 협업할 예정이다. 

ISO 지속가능성 부문 책임자 노엘리아 가르시아 네브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ISO는 기후 공약의 일환으로 시장이 요구해온 모든 지역과 분야, 규모의 조직에 적합한 국제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