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정책브리핑] 정부, 시나리오 기반 ‘장기 에너지 수급전망’ 수립 착수 외

일회용 커피 캡슐 우체통 통해 회수...올 하반기부터

2024-07-18     김현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사진=연합뉴스)

정부,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 수립 착수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정책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일관성 있게 수립, 추진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시나리오 기반의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 수립에 착수했다.

산업부는 17일 서울 스페이스에이드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을 수립하기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해외에서는 정부, 유관 기관, 민간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해 시나리오 형태의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outlook)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각계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래 에너지 정책과 기술 변화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의에서는 향후 전문가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일회용 커피 캡슐 우체통 통해 회수... 올 하반기부터 

환경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우체통을 활용한 일회용 커피 캡슐 회수사업을 시행한다.

환경부는 지난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동서식품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는 일회용 커피 캡슐의 분리 배출·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제도 및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우체통 등 우체국 물류 기반시설을 통한 커피 캡슐 회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수거한 커피 캡슐의 원료인 알루미늄을 재활용하기 위해 커피 찌꺼기를 캡슐에서 분리할 수 있는 오프너와 분리한 커피 캡슐을 담을 전용 봉투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환경부는 특히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재활용 가능자원 품목을 찾아내고 순환이용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우정사업본부와 폐의약품 회수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폐의약품 전용봉투를 사용하거나 별도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한 후 우체통을 통해 회수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시, 세종시, 동해시, 삼척시 등 42개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