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그룹, '30년까지 지속가능금융 100조엔으로 3배 늘린다

새로운 지속가능한 금융 프레임워크 발표...한화 892조원 규모 친환경 건물·재생에너지·필수의료·교육·고용창출·저가주택 등에 투자 광업 및 담배·원전·화석연료 관련 산업·방위산업 등은 투자범주 제외

2024-08-06     김연지 기자
사진=MUFG 공식홈페이지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글로벌 금융그룹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이 새로운 지속가능한 금융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녹색·사회·지속가능성 채권 및 대출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의 적격 범주를 설정했다.

MUFG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MUFG는 지난 4월 향후 3년 동안의 중기 사업 계획(MTBP)을 발표해 ‘사회 및 환경 발전’을 중기 사업 계획의 3대 핵심 기둥 중 하나로 설정하고, 이를 MUFG의 경영 전략에 통합하기로 했다.  

MTBP와 함께 MUFG는 2030년 지속가능금융 목표를 기존 35조엔에서 100조엔(미화 6600억 달러, 한화 892조 원)으로 약 3배 확대하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환경 문제 관련 50조 엔이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함께 발간된  ‘MUFG 기후보고서 2024’에서 MUFG는 보고서가 작성되던 2023년 말에 MUFG의 지속가능금융 규모가 이미 28조 엔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MUFG의 지속가능금융은 ▲LEED 인증 기준 플래티넘 또는 골드등급 혹은 이와 유사한 등급의 친환경 건물 ▲재생에너지 개발로 구성된 '친환경' 프로젝트와  ▲필수 의료 서비스 ▲필수 교육 서비스 ▲일본 자연재해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고용 창출 ▲저가 주택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프로젝트를 자금 지원 대상 프로젝트로 정의했다. 

MUFG는 또한 ▲광업 및 담배 부문 ▲화석 연료 기반 자산 ▲화석 연료 기반 운송 및 인프라 ▲방위산업 ▲팜유 ▲목재 펄프 ▲원자력 발전 ▲석탄 화력 발전을 지속 가능한 금융의 적격 범주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