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한국생산성본부, 'KPC CEO 북클럽' 하반기 프로그램 개강

임지순 울산대 석좌교수, '우리 노벨과학상 언제 가능할까' 강연    총 8회 열려...사회문화, 우주과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 다뤄  

2024-08-30     김대우 기자
임지순 울산대 석좌교수가 '우리 노벨과학상 언제 가능할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KPC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KPC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하반기 첫 ‘KPC CEO 북클럽’을 열고 임지순 울산대학교 석좌교수가 ‘우리 노벨과학상 언제 가능할까?’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30일 밝혔다. 

2024 KPC CEO북클럽은 12월까지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하반기로 나뉘어 열리며, 이번 9회 차 강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하반기 북클럽에서는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임석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 최종학 서울대학교 교수, 김용진 피아니스트,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 정갑영 고문 등이 연사로 사회문화, 우주과학, 음악 등 여러 주제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임지순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나카무라 슈지의 저서 ‘노벨상 수상자가 말하는 아이들 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를 기반으로 강연했다.

임 교수는 한국의 주요 과학자들 중 노벨상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인물들을 소개하고,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과의 차이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교수는 강연에서 “교육에 있어 일본의 상황도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오래된 책이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한국의 입시위주 교육은 노벨상급의 창의적인 일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제 기술을 응용해 인류의 생활에 맞게 변형하는 등의 응용분야에서도 노벨상이 주어지는데,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도전정신이 강한 측면이 있다. 여기서 한국의 노벨상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KPC CEO북클럽 총괄디렉터 정갑영 고문은 “오늘 강연을 세 가지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개인적 차원에서 창의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둘째, 제도적 측면에서 교육과 연구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협력도 필수적이다. 셋째, 문화적 차원에서는 입시위주 교육체제가 변화해야 한다. 한국의 교육은 정형화되고 획일적이어서 새로운 이슈를 찾는 과정에서 고전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우수한 과학자들이 많고 노벨상 수상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일본도 입시중심 교육이 우리와 유사하지만, 일본은 과학자들이 끈질기게 연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잘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여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