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5.7조원 사회적 가치 창출…61% 증가"

상생금융 지원 7470억·자사주 소각 2717억 등 포함 현장 중심 성과 인정받아 ESG평가등급 최상위권 유지

2024-09-18     김현경 기자
이미지=KB금융 제공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ESG 경영활동의 성과를 담은 '2023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출간하면서 지난해 총 5조7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8일 밝혔다.

KB금융은 ESG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친 영향을 매년 화폐 가치로 산출해 관리하고 발표한다. 측정하지 못하면 관리하고 실천하기 힘들다는 ESG경영 철학을 반한 활동이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사회공헌 활동(비금융 부문)에서 발생하는 가치와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금융 부문)를 모두 포함한다.

KB금융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총 5조6984억원으로 전년(2022년 3조5485억원) 대비 약 60.6% 급증한 수치다. 측정 대상 사회적 가치 사업도 기존 311개에서 476개로 확대됐다.

세부 항목별로 △환경(E) 3027억원 △사회(S) 2조3814억원 △지배구조(G) 및 기타 3조143억원으로 측정됐다.

'사회(S)' 부문은 △소상공인·소기업 상생 금융 지원 7470억원 △중소기업·벤처기업 성장 금융 지원 6439억원 △고객 정보보안·금융소비자 보호 등 2405억원에 KB금융이 교육부와 공동 추진하는 △거점형 늘봄센터 건립을 통한 '보육' 돌봄으로 642억원의 가치가 더해졌다.

'지배구조(G) 및 기타' 부문에서는 건전한 지배구조와 주주 가치 존중 기업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행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 환원 효과 2717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국민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의 ESG 활동은 현장 중심으로 날로 구체화하고 있다. 예컨대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을 개편하고 'KB국민 함께 프로젝트'란 이름 아래 더욱 체계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총 160억원을 투입해 서울시·부산시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소상공인의 출산·육아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 서스틴베스트, 한국ESG평가원 등에서 실시하는 국내 기업 대상 ESG평가에서 매년 최상위권 등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