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VCM 탄소 감축 프로젝트 평가 착수
탄소 감축 프로젝트 평가 기관 설립 AAA부터 CCC까지 7개 등급으로 평가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금융시장 벤치마크 지수 제공업체 MSCI는 탄소 감축 사업을 평가하는 MSCI 카본 프로젝트 레이팅스(MSCI Carbon Project Ratings)를 설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탄소 크레딧 구매자와 투자자 등에게 탄소 감축 사업의 질과 무결성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업들에 대한 탈탄소 전환 압력이 거세지면서 탄소 상쇄를 위한 탄소 크레딧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자발적 탄소시장과 탄소 크레딧의 무결성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MSCI가 설립한 이 평가 기관은 4000개 이상의 탄소 감축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이 기후와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부터 금융 범죄나 사기와 같은 법적, 윤리적 위험에 이르는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축 사업의 무결성과 위험을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는 크게 탄소 감축 효과와 탄소 감축 이행 성실성의 두 가지 범주로 나눠지고 6개 기준과 50개 하부기준에 따라 탄소 감축 사업을 평가한다.
평가 등급은 AAA에서 CCC까지 7단계로 이루어진다.
탄소 크레딧 당 1톤의 탄소 배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고, 법적,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면서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면 가장 높은 AAA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MSCI는 설명했다.
MSCI 카본 마켓츠(Carbon Markets)의 가이 터너 책임자는 “탄소 감축 사업의 무결성이나 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탄소 크레딧) 구매자와 투자자, 사업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며 “MSCI 카본 프로젝트 레이팅스는 고객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탄소 크레딧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해 투자 위험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