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치주치료 서둘러 치아 보존해야

초기 치은염은 스케일링으로 치석 제거하고 생활관리만 해도 충분히 회복 과도한 스트레스, 이갈이 역시 잇몸 건강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히 관리해야

2024-09-30     홍수인 기자

나이가 들수록 신체 전반적인 기능이 약해지며, 각종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치아와 잇몸 역시 노화가 진행되며 다양한 질환에 취약해지는데, 잇몸 염증이 악화되어 치아를 발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잇몸 염증은 구강 내에 쌓인 치태와 치석으로 인해 발생한다. 음식 섭취 후 양치를 제때 하지 않으면 치태가 쌓이고, 굳어져 치석이 되며 점차 쌓인다. 이로 인해 점차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 시작하며 치석이 쌓일수록 잇몸뼈 소실, 잇몸 퇴축, 풍치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초기 단계의 치은염일 때 치료하면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생활관리만 해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초반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치석이 잇몸 아래 깊은 곳까지 쌓여 증상이 심해지고, 치아를 보존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치주치료는 치아 보존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우선 잇몸 염증이 진행된 상태를 살펴보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기본적인 스케일링을 진행한 후 잇몸 아래쪽에 쌓인 치석이나 염증 부위 등을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이후 상태에 따라 치근활택술이나 치은소파술을 진행해보고, 염증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치료 후에도 염증이 남은 경우 치은박리소파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는 잇몸을 절개한 뒤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단계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이 회복되면 치아 보존이 가능하지만, 치료 후에도 치아를 보존하기가 어렵다면 발치해야 한다. 발치 후에는 임플란트 등으로 대체할 수 있으나 본래 치아만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자연치아 보존에 집중하는 게 좋다.

치주치료 후에는 정기검진, 청결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스케일링도 적절한 주기에 맞춰 진행해야 하며, 음주나 흡연 등 잇몸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도 개선하는 게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 이갈이 역시 잇몸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히 관리해야 하겠다.

도움말 원주 28지킴이치과 박흥열 원장

원주 28지킴이치과 박흥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