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턱관절 장애, 비수술 한방 치료로 개선 도움

턱관절에 문제 생기면 주변 신경이나 혈관계에 악영향 추나요법으로 뼈와 관절 정상위치로 바로잡아 균형 회복

2024-10-14     홍수인 기자

질긴 음식을 씹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어느 날에 턱이 뻐근하게 아픈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자주 혹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턱관절 장애란 턱관절의 염증이나 탈구로 인해 통증과 잡음이 생기고 입을 벌리기 어려운 질환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30%가 겪고 있는 흔한 질환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만약 음식을 씹거나 입을 벌릴 때 4cm 이상 벌리기가 어렵고 턱과 얼굴에 통증이 발생하며,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뼈가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목이나 어깨가 뻣뻣해지며 두통이 생기기도 하고, 현기증이나 이명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턱관절 주변에는 대뇌신경을 포함한 수많은 신경과 혈관이 집중되어 있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주변 신경이나 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의 문제는 안면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안면비대칭은 턱관절 장애로부터 유발되는 불균형 증상으로, 이것이 심해지면 말을 하고 음식을 씹는 일에 불편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안면부와 척추, 골반부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안면비대칭이 생기면 얼굴뼈와 연결된 골격까지 틀어질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면 이를 간과하지 않고 조기에 치료할 필요가 있다.

턱관절 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자세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턱관절의 비대칭과 함께 관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추의 비대칭이나 거북목에 대한 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침구 치료, 약침 치료 등을 통해 경직된 턱과 목 주변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진행한다.

근육의 긴장을 넘어서 골격의 비대칭까지 나타났다면 추나요법 치료를 통해 뼈와 관절을 정상 위치로 바로잡아 바람직한 구조와 균형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경추 부위에 자극과 견인효과를 주는 CST베개와 맞춤형 턱관절 교정 장치인 CBA교정기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만 턱관절은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손상되고 전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기관이다. 따라서 치료를 진행하기 전에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치료를 진행하는 의료진의 숙련도 역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사전에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성남 분당삼성한의원 김석 원장

 성남 분당삼성한의원 김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