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정책브리핑] 산업부,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조기상용화 추진
산업부, 에너지혁신벤처 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 확대 환경부,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기술 활용 방안 논의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상업운전… 석유-가스 복합시설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조기상용화 전략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개발 및 조기 상용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관련 업계·학계·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조기상용화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현재 태양광 가치사슬 전반에서 특정국가의 지배력이 확대되고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유망기술 선점을 통해 산업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구성됐다.
탠덤형 차세대 태양전지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 돌파를 위한 차세대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영국, 독일, 중국 등은 미래시장 선점으로 유망한 기술인 초고효율 탠덤 등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도 대면적 탠덤셀 상용화 양산을 목표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셀·모듈·소재 등 가치사슬별 목표지향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민관 협의체를 통한 임무형 과제 기획, 기업 간 연구개발(R&D) 협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태양전지 기술선도국과 국제공동연구 및 국제표준화 등를 통해 해외진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산업부, 에너지혁신벤처 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FKI타워에서 에너지 중소·벤처기업과 투자기관 간 기술 교류와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제4회 에너지혁신벤처 C-Tech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에너지 기업의 기술 교류와 투자 유치 기회 제공을 위해 매년 11월경 개최되고 있으며, 유망 에너지혁신벤처를 선정해 투자IR, 투자심사역 개별 상담, 기술특례상장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정부는 ‘에너지 투자기관 협의회’를 중심으로 유망한 신기술을 가진 우수기업을 발굴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40여 개 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협의회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에너지펀드 운용사 10곳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사례로 옥상 태양광 분야에서 국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 소비, 거래에 참여하는 가상발전소를 구축한 기업인 ‘에이치에너지’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및 규제 샌드박스 실증을 거쳐 최근 에너지펀드 투자기관으로부터 34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를 받았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기술 활용 방안 논의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4일부터 이틀간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연구성과 활용 촉진을 위한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2개 분야 사업을 주제로 ‘환경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개최한다.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2개 분야는 ‘자원·에너지 회수형 고농도 하·폐수처리공정 기술개발 사업’과 ‘폐자원 활용 에너지 전환 실증 기술개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전처리, 혐기소화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여 에너지로 활용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이번 성과교류회에서 이들 사업의 과제별 주요 성과와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상업운전… 석유-가스 복합시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준공식을 열고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가 합작해 건설한 KET는 석유·가스 복합 에너지 저장 시설이다. 석유와 가스 저장 시설이 공존하는 에너지터미널 시설이 국내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기존 석유 중심의 모델에서 천연가스까지 사업을 확장한 복합 터미널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시설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원의 저장터미널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170만배럴 규모의 석유 저장 시설은 해외 트레이더사의 석유제품 트레이딩 등에 활용된다. 270만배럴 규모(20만톤)의 가스 저장 시설은 울산 지역 소재 국내 기업의 신규 발전용·산업용 연료 보관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