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ESG 경영' 홍보 열중...대학생들 인지도는 낮아
알바몬 조사 결과 'ESG 경영 잘 안다'는 대학생 21.8%에 그쳐 ESG 경영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는 학생도 45.7% 지난해 자유기업원 조사 때도 대학생들의 ESG 개념 인지도 낮게 나와
[ESG경제=이진원 기자] 기업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ESG 경영을 선언하며 관련 홍보 자료를 쏟아내고 있으나 정작 ESG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인 대학생들 중 ESG 경영이 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ESG 경영에 대한 개념이 아직까지는 경영 및 투자 업계 위주로 논의되고 있을 뿐 청년과 대학생 등 미래 경제의 주역들이 보편적으로 인지하는 개념이 아니란 걸 확인시켜주는 결과로 분석된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지난 20~22일 대학생 1196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 관심 정도'를 알아본 결과, 응답자 중 54.3%가 ESG 경영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ESG 경영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자도 45.7%나 됐다.
특히 ESG 경영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대학생 중에서도 ESG 경영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1.8%에 불과했다. 32.4%는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자유기업원 조사 때도 대학생들의 ESG 개념에 대한 낮은 인지도 확인돼
대학생들 사이에서 ESG 경영이나 개념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건 지난해 말 자유기업원이 대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도 조사 참가 대학생 중 불과 24%만이 ‘ESG’라는 용어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ESG 경영 및 투자에 대해 인지도를 물어본 결과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른다'는 응답자가 37.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혀 모른다'(35.1%)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22.4%) 순이었다.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5%에 그쳤다.
ESG라는 개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27.4%(매우 잘 알고 있음 5.0%, 어느 정도 알고 있음 22.4%),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72.7%(전혀 모름 35.1%,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름 37.%)로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