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ISSB나 ESRS 기준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요구

기업에 ‘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부합하는 탄소 감축 계획 요구 공시 대상 기업도 확대

2024-12-16     이신형 기자
스위스 국기와 유럽연합 국기가 휘날리고 있는 모습. 사진=스위스 연방 의회 공식 홈페이지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스위스 정부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ESG 공시) 강화를 위한 법 개정안을 내놓고 의견 수렴 기간에 돌입했다고 ESG 뉴스(ESG NEWS)가 10일 보도했다.

스위스는 올 1월부터 임직원 500명 초과 대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기준에 기반한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 전환계획을 포함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TCFD가 간판을 내리고 TCFD 기준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흡수됨에 따라 개정안은 지속가능성 공시의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ISSB 기준이나 유럽연합(EU)의 ESRS 기준에 따른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한 공시 기업에 스위스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부합하는 세부적인 탄소 감축 계획을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개정안은 공시 대상 기업도 임직원 250명 초과하고 자산 2500만 스위스프랑(약 403억원) 초과 또는 매출 5000만 스위스프랑 초과 기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내년 3월21일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1월부터 새로운 공시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