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브리핑]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올해 총 862억원 투자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MOU 서명

2025-01-09     김현경 기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25년 총 862억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인공지능 기반 기후예측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에 총 862억 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도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말부터 신규 과제 공고를 추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 기술 개발과 실증 연계를 강화하고, 주요 기술 분야별 수요기업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핵심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이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구축과 연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제정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통합법안'을 기반으로 CCU 기술·제품 인증과 전문기업 확인 제도 등을 마련해 기술 기반의 신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신규 연구개발 사업기획을 통한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예산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 학회, 출연연, 기업 등과의 개방형 상시 연구개발 사업기획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일몰, 종료 등에 따른 예산 공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엔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과 함께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기후 예측 기술, 국제 연구개발 대표사업(글로벌 R&D 플래그십 사업)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

올해 신규사업 공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은 이달 말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 서명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및 국무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양국 기관이 가서명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미국 에너지부 제니퍼 그랜홈 장관 임석 하에 서명됐다. 

해당 MOU는 ▲양국 간 원자력 평화적 이용 촉진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을 재확인하고, ▲제3국으로 민간 원자력 기술 이전 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수출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MOU 서명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양국 간 깊은 신뢰에 기반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MOU가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제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양측 기관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며 "또한, 양국이 원자력 분야의 새로운 기술 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