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리핑] 트럼프,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장려 행정명령에 서명
정부기관 내 종이 빨대 의무화 종료·플라스틱 빨대 사용 장려 EIA, 미 전력수요 '25년과 '26년에 역대 최고치 기록 전망
트럼프,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장려 행정명령에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기관 내 종이 빨대 의무화를 종료하고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방 정부의 종이 빨대 조달 및 사용 강제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연방 정부는 종이 빨대 구매를 중단하고, 청사 내에서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전국 차원에서 종이 빨대 사용을 종료하기 위한 국가 전략을 45일 안에 개발하라고도 지시했다.
EIA, 미국 전력 수요 ‘25년과 ‘26년에 역대 최고치 전망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미국의 전력 소비량이 2025년과 2026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암호화폐 등으로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정과 기업에서 난방 및 운송에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EIA는 전력 수요가 2025년에는 4조 1790억 킬로와트시(kWh), 2026년에는 4조 2390억k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전력 수요를 기록했던 2024년 4조 820억kWh보다 증가한 수치다.
SBTi, 기업 넷제로 표준 2.0 3월 내 발표 예정
기후 목표 검증기관인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기업 넷제로 표준 2.0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3월 중에 첫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BTi에 따르면 전문가 그룹은 ▲스코프 2(전력 관련) 배출 ▲스코프 3(간접) 배출 ▲탄소 제거 ▲지속적 배출과 가치사슬 외 감축 ▲데이터 품질·보증·클레임 등 5개 핵심 분야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같은 검토를 거쳐 기업 넷제로 표준 2.0에는 기업 규모와 지역에 맞춤형 기준이 담긴다. 중간 목표 이행 상황 공개와 지속적 개선을 위한 목표 설정 방안, 주요 공시 프레임워크와의 연계성도 강화된다. 이같은 2.0 표준 개발의 배경에는 최근 벌어진 대규모 기업 이탈과 후원 중단, 현행 표준의 엄격한 탄소상쇄 제한을 둘러싼 갈등 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녹색기후기금 40억 달러 지원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산하 최대 기후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지원을 철회했다. 미국이 녹색지후기금에 약속했던 40억 달러(약 5조8천억 원) 규모 지원을 철회하면서 해당 펀드는 다른 국가들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녹색기후기금는 유엔 산하 최대 규모 기후기금로 기후변화 피해가 큰 개발도상국들을 돕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부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까지 133개국에 160억 달러(약 23조2천억 원)를 지원했다.
베트남, 석탄 수입 신기록…석탄 화력 발전 비중도 최대
베트남이 2024년 발전용 석탄 수입을 30% 이상 확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024년 베트남의 석탄 수입 증가율(31%)은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11%)을 크게 웃돌았다.
베트남의 석탄 화력 발전소는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전력 생산의 50%를 담당하며 2020년 이후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비영리기구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발전설비 용량은 약 11.6기가와트(GW)에 달하며, 이 중 석탄과 가스 발전이 각각 약 4GW씩 증가할 예정이다. 태양광·풍력·수력 발전은 총 3.7GW가 추가될 계획이다. 석탄과 가스 발전 용량이 건설 중인 총 용량의 약 68%를 차지하는 만큼, 건설이 완료되면 베트남의 화석 연료 발전 비중은 현재 약 51%에서 53.3%로 증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