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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브리핑] CSRD 공시 데이터 포인트 수 절반 이상 줄어든다

  • 기자명 김현경 기자
  • 입력 2025.06.20 09:48
  • 수정 2025.06.2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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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붐과 에너지 정책 변화로 LNG 수입 확대 재개
영국, 북해 유전 개발 영향 미칠 새 환경 지침 발표…스코프3 고려 의무화
캐나다 대규모 기관투자자, 지속가능 투자 목표 두 배 확대 
에니, 화학사업 재편 박차…혼합 폐플라스틱 재활용 실증 플랜트 공개
아르셀로미탈, 독일 공장 그린철강 전환 계획 철회… 높은 전력 비용 탓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앞에 걸린 EU 깃발. 로이터-연합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앞에 걸린 EU 깃발. 로이터-연합

EFRAG, CSRD 공시 데이터 포인트 50% 이상 감축 추진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이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개정 작업에서 CSRD(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 보고에 필요한 데이터 포인트를 절반 이상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FRAG는 개정 작업 현황에 관한 초안 보고서를 통해, 현재 ESRS에 과도하게 세분화된 서술형 데이터가 많아 상당 부분을 삭제하거나 비구속적 지침으로 전환해도 고품질 핵심 정보 제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포인트의 수를 50% 이상 감축하면서도 CSRD의 본질적 목표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www.esgtoday.com/efrag-aims-to-cut-datapoints-in-european-sustainability-reporting-standards-by-at-least-50/

일본, AI 붐과 에너지 정책 변화로 LNG 수입 확대 재개

인공지능(AI) 열풍과 친환경 에너지 비용 상승, 일본의 새 에너지 계획이 맞물리며 일본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세계 2위 LNG 수입국인 일본은 카타르와의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 가능성을 포함해 장기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일본의 LNG 수입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재가동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10년간 감소해왔다. 

그러나 AI 붐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월 발표된 제7차 국가 에너지 전략에서 가스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환 연료이자 이후에도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지정하면서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japan-returns-long-term-lng-deals-ai-boom-national-energy-plan-2025-06-19/

영국, 북해 유전 개발 영향 미칠 환경 지침 발표…스코프3 고려 의무화

영국 정부가 19일 쉘(Shell), 에퀴노르(Equinor) 등이 추진 중인 북해의 대형 유전·가스전 개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오랜 기간 업계와 환경단체의 관심을 받아온 사안으로, 향후 화석연료 개발 승인 절차에 변화를 예고한다.

새 지침은 석유·가스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코프 3(Scope 3) 또는 다운스트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의 채굴 승인 평가에 포함하도록 명시했다. 이는 지난해 영국 대법원이 개트윅 공항 인근 유정 승인 과정에서 스코프 3 배출을 고려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은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uk-publishes-environmental-guidance-expected-impact-north-sea-drilling-2025-06-19/

캐나다 대규모 기관투자자, 지속가능 투자 목표 두 배 확대 

캐나다 최대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라케스(La Caisse)가 올해 기후 목표를 예상보다 조기 달성하자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지속가능투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라케스의 순자산은 4730억 캐나다달러(약 476조원)로 집계됐다. 

캐나다 퀘벡주 연금기금인 라케스(CDPQ)는 2030년 말까지 운영을 탈탄소화하는 기업과 저탄소 기술 등 기후 솔루션에 4000억 달러(약 55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19일 선언했다. 라케스의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전략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재정적 수익을 내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06-19/quebec-pension-bucks-wall-street-with-400-million-green-pledge?srnd=phx-green

에니, 화학사업 재편 박차…혼합 폐플라스틱 재활용 실증 플랜트 공개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Eni)의 화학 계열사 버살리스(Versalis)가 19일 혼합 플라스틱 폐기물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신규 기술을 적용한 실증 플랜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후프(Hoop)' 기술은 다양한 종류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식품용 및 의약품용 포장재 등 전 분야에 활용 가능한 신규 플라스틱 원료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니는 올해 말까지 시칠리아 프리올로 지역에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플랜프를 건설할 계획으로, 공장은 2029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land-use-biodiversity/eni-unveils-plant-chemical-recycling-plastic-waste-2025-06-19/

아르셀로미탈, 독일 공장 그린철강 전환 계획 철회… 높은 전력 비용 탓 

세계 2위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19일 독일 내 두 개 생산시설을 탄소중립 설비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높은 에너지 비용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이번 결정과 함께 독일 정부가 제안한 13억 유로(약 2조 591억원)의 보조금 수령도 포기했다. 이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 이후 흔들리고 있는 독일 산업계에 또 다른 타격으로 작용하며,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그린 수소 전략’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을 던지고 있다.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climate-energy/arcelormittal-drops-plans-green-steel-germany-due-high-energy-costs-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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