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피해사실 확인시 위약금 면제 13.8% 그쳐
SKT 위약금 면제, 경기 인천, 50대 이하, 화이트칼라서 80% 상회
응답자 55% "현재 이용 이동통신사 개인정보 보호수준 "신뢰 안해"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SKT 유심 해킹 사태 이후, 계약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의 ‘위약금 면제’ 문제를 두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사태로 SKT 가입자의 43%가량이 타 통신사로 이동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제보팀장의 의뢰로 ‘이동통신 3사 이용 실태 및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KT 유심 해킹사태와 관련, ‘회사의 귀책 사유가 있을 때는 위약금을 면제한다는 약관에 따라 가입자가 해지를 원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77.2%에 달했다.
이어 ‘잠재적 피해 가능성이 아닌 피해 사실이 확인된 가입자에 한해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13.8%), ‘과거 KT나 LGU+ 등 타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와 비교할 때, 형평성에 맞지 않다’(3.7%)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세부 응답 계층에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특히 경기·인천(85.8%), 20대(83.4%), 30대(81.0%), 40대(86.1%), 50대(80.3%), 사무·관리·전문직(87.1%)에서 80%를 상회했다. 현재 이용중인 통신사와 무관하게 SKT의 위약금 면제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SKT 74.2%, KT 73.3%, LGU+ 82.9%, 알뜰폰 83.9%)이 많았다.
또한, 현재 SKT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228명)의 43.3%는 이번 유심 사태로 인해 다른 통신사로 변경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LGU+, 알뜰폰 이용자(322명) 중 SKT에서 번호 이동을 해왔다고 답한 비율은 14.1%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이용 중인 이동통신사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에 대해 55.0%가 ‘신뢰하지 않는다’(신뢰하지 않는 편 36.2% + 전혀 신뢰하지 않음 18.7%)고 답했다. SKT(신뢰 27.9%, 불신 65.0%)와 알뜰폰(신뢰 34.3%, 불신 56.0%) 이용자에서 ‘불신한다’는 응답이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많은 반면, KT(신뢰 52.7%, 불신 44.3%)와 LGU+(신뢰 51.0%, 불신 45.7%)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더 많아 대조를 보였다.
디지털 보안 사고 방지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보안 인프라 투자 확대’가 33.6%, ‘사고 발생시 보상 및 책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33.2%, ‘처벌 및 법 제도 강화’가 28.4%로 조사됐다.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요금제 가성비’가 3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통화 및 데이터 품질’(22.0%), ‘개인정보 보안’(18.2%), ‘제휴 할인 등 부가 서비스’(7.8%), ‘고객 응대 서비스’(5.7%), ‘위약금 등 이용 약관’‘(4.7%)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에 가장 기대하는 개선 방향으로 ’개인정보 보안 강화‘와 ’요금인하‘가 각 34.6%, 32.5%로 오차범위(±4.2%P) 내 최우선 순위로 조사됐다. 이어 ’위약금 등 이용 약관 개선‘(10.4%), ’통화 및 데이터 품질 향상‘(9.9%), ’제휴 할인 등 부가 서비스 확대‘(6.3%), ’고객 응대 서비스 개선‘(3.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3.9%(1만3998명 통화 시도)로 최종 550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니 정수리 보고싶지 않고 위약금 면제해라
안쮹탈리냐? 나이처먹고 쇼나하는거?
한30년썻는데 그냥 이번엔 옮겨야겠다
위약금 빨리 면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