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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는 “고탄소 위험 자산”...녹색금융 쳬계 필수적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5.11.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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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관점에서 대응 필요

KIS 자산평가가 주최한 컨퍼런스 참석자. 앞줄 좌측부터 문창호 Moody's Korea 대표, 곽정경 한국신용평가 전무, 김용표 이화여대 명예교수Wendy Cheong Moody's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 박지혜 국회의원,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 손기원 대주회계법인 부대표, 정희정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윤기 KIS자산평가 대표 사진=KIS자산평가
KIS 자산평가가 주최한 컨퍼런스 참석자. 앞줄 좌측부터 문창호 Moody's Korea 대표, 곽정경 한국신용평가 전무, 김용표 이화여대 명예교수Wendy Cheong Moody's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 박지혜 국회의원,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 손기원 대주회계법인 부대표, 정희정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윤기 KIS자산평가 대표 사진=KIS자산평가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고탄소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어 지속가능성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KIS자산평가는 25일 ‘AI데이터센터와 녹색금융’이란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컨퍼런스에는 기후·에너지 정책 전문가 박지혜 국회의원(의정부갑, 산업자원중소벤쳐위원회)과 Wendy Cheong 무디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AI데이터센터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과 녹색 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이석준 무디스 지속가능금융 담당 이사는 “AI GPU 기반 데이터센터는 기존 대비 최대 5배의 전력을 사용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 에너지 소비 구조를 매우 위험하게 보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 에너지 효율, 탄소관리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 ICT 인프라가 아니라 ESG 평가에서 중요성이 급격히 상승한 ‘고탄소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제 기준에 맞는 녹색금융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KIS자산평가 ESG사업실 박용진 본부장은 AI데이터센터 평가 과정에서 요구되는 핵심 지속가능성 요소로 ▲전력효율 및 물 사용량, ▲ 냉각 시스템의 친환경성, ▲ 탄소배출 관리, ▲ 재생에너지 조달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러한 요소는 투자자 관점에서 명확한 가격·위험 요인으로 환산되기 때문에 녹색금융 적용 여부가 PF 구성과 자본 조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 STT GDC Korea의 허철회 대표, 데이터센터 PF전문가 미래에셋증권 이환술 본부장이 참여해 한국 AI데이터센터 산업의 구조적 제약에 관해 논의했다.

허 대표는 “싱가포르 STT본사에서는 녹색금융을 활용하여 데이터센터 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글로벌 기준을 충족한 인프라 투자 모델을 갖춰야만 해외 투자자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AI데이터센터는 기존 오피스·물류센터 PF와 완전히 다른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전력비 변동성, ESG 규제, 냉각 시스템 비용 등이 PF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금융 구조를 적용하면 금리 스프레드 완화, 투자자군 확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기 KIS자산평가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AI데이터센터는 국가 디지털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지만, 전력 부족과 탄소 규제 강화 속에서 기존 방식의 투자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며 “녹색금융은 데이터센터 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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