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랜드 파이낸스 SPV 보고서…현대 18위, SK 72위, LG 86위
톱10에 미국기업 5곳...독일 3곳, 중국 2곳...일본 도요타는 11위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올해 삼성의 '지속 가능성 인식 가치(SPV)'가 79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해 글로벌 기업 가운데 12위,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 1위는 SPV 389억8400만 달러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16일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지속 가능성 인식 지수'에 따르면 삼성의 SPV는 78억87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지난해(66억9900만 달러)보다 17.7% 증가했다. 순위도 13위에서 12위로 한 단계 올랐다.
브랜드 파이낸스가 제시한 SPV는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라고 인식함으로써 해당 브랜드에 추가로 더해지는 금전적 가치를 수치화한 개념이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삼성의 지속 가능성 인식 영역에서의 리더십은 (ESG 등 지속 가능성 관련 활동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것과 더불어 환경 혁신, 거버넌스, 사회적 책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브랜드 중 두 번째로 높은 SPV를 달성한 곳은 현대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대 그룹의 SPV는 57억8500만 달러로 18위를 기록했다. 이어 SK 그룹(19억2500만 달러)과 LG 그룹(16억300만 달러)도 각각 72위, 8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기아(14억1600만 달러)와 함께 GS 그룹(4억7300만 달러), KB금융그룹(4억6500만 달러), 포스코(4억 달러), 신한금융그룹(3억8400만 달러), 쿠팡(3억6600만 달러)도 SPV 기준 대한민국 상위 1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한편 글로벌 기업 가운데에서는 최정상을 유지한 애플에 이어 구글(357억51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320억4500만달러), 아마존(176억300만달러), 메르세데스-벤츠(127억8200만달러)가 '빅5'에 들었다. '톱10'에는 미국기업이 테슬라(8위)가지 총 5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어 독일 기업이 3곳(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중국 기업이 2곳(마오타이, 틱톡)이었다.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삼성보다 한계단 높은 11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