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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20% 육박...넥센그룹 52%로 '최고'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5.08.13 10:36
  • 수정 2025.08.1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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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30대 중견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18.3% 차지
특수관계인 지분율 높을수록 비중↑...현대·동화그룹 일부 100%
내부거래 비중 90% 이상...SPC그룹 5곳, 오뚜기 3곳, 오리온 2곳

30대 중견그룹 내부거래 상위 10개사.   자료=CEO스코어, 그래픽=연합뉴스
30대 중견그룹 내부거래 상위 10개사.   자료=CEO스코어, 그래픽=연합뉴스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국내 중견기업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넥센의 경우 52%에 달했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산 5조원 미만인 상위 30대 중견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348개 계열사의 매출 총액 82조2933억원 가운데 18.3%(15조220억원)가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넥센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52.1%로 가장 높았다. 넥센그룹은 작년 매출 2조7226억원 중 1조4178억원이 계열사 간 거래에서 나왔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사진=넥센 홈페이지 캡쳐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사진=넥센 홈페이지 캡쳐

넥센에 이어 패션기업 F&F가 40.4%(7048억원), 자동차 부품 그룹 PHC가 30.2%(8997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SPC그룹과 오뚜기그룹이 각각 29.3%로 조사됐으며 무림 28.4%, 이지홀딩스 28.3%, 풍산 27.1%, 에스디바이오센서 25.1%, 고려제강 20.3% 등의 순이었다.

조사에서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내부거래 평균 비중은 22.3%로, 그렇지 않은 기업의 평균치인 14.0%를 웃돌았다.

특히 현대그룹과 동화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매출의 100%를 내부거래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네트워크(매출 15억원)와 그린글로벌코리아(매출 24억원)가 대표적이다.

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은 기업 중 내부거래 비중이 90%가 넘는 곳도 27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SPC그룹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오뚜기가 3곳, 한일홀딩스·오리온이 각각 2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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