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부총리 회의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안 논의

한국, 친환경 연료선박 핵심기자재 국제표준 제안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사용 선박에 사용될 기자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표준 일부가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6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조선 분야 배관 및 기계류(ISO/TC 8/SC 3) 회의에서 국제 표준 2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조선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온실가스 저감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도 조선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료 선박의 핵심 기자재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밸브와 열교환기 시험 절차'를 국제 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이 제안한 핵심 기자재 국제 표준이 제정되면 현재 상용화 초기 단계인 암모니아 연료 선박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은 기대했다.
국무총리-부총리 회의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안 논의
김민석 국무총리와 2명의 부총리, 관계부처 장관 등이 모여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국무총리공관에서 '3+알파(α)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총리 외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결과를 토대로 책임 있고 실현 가능한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는 방안을 토론했다.
각국은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 안에 2035년까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준을 정해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파리협정 당사국 195곳 가운데 60여곳이 감축목표 제출을 완료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 9월 19일부터 6차례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열고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날 협의 결과를 토대로 부문별 영향을 추가 검토한 뒤 공청회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논의 등을 거친다. 이어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3+α 회의는 국무총리의 내각 통할을 지원하는 기구로, 지난달 2일 출범해 이날 두 번째 회의가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