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커뮤니티 재도장 흔적 글 이후 '사고차 논란' 일파만파

[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5억 원대 슈퍼카 페라리 로마가 ‘사고차 논란’에 휩싸이며 커뮤니티를 넘어 SNS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 수입사 페라리FMK를 통해 인도된 신차에서 판금 및 재도장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해당 내용이 보배드림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알려지고, 이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으로 번지며 조회수가 수십만 회를 돌파했다.
피해자는 2024년 9월, 약 5억1000만원을 지불하고 페라리FMK를 통해 페라리 로마를 정식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고 이후 차량 점검을 받던 중 “우측 휀더 판금, 본넷 볼트 풀림, 재도장 흔적” 등이 발견됐고, 성능검사 기관으로부터 “사고차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는 “정식 수입사에서 출고된 신차가 이런 상태였다는 게 충격”이라며, 페라리FMK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생산공정상 발생 가능한 수준으로, 법적 하자는 아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 사연이 영상과 함께 SNS로 확산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거셌다. “5억짜리 슈퍼카가 이런 품질이라니 믿기 어렵다”, “브랜드 가치에 금이 갔다” 등 비판이 이어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페라리 이태리 본사로부터 훼손차량 끼워팔끼 구조가 있는 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며 한국 수입차 유통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슈퍼카 브랜드는 ‘완벽한 품질’과 ‘무결점 신뢰’로 가치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번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른바 ‘페라리 사고차’ 논란은 단순한 소비자 분쟁이 아닌 신뢰 회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