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 기관과 연구소 등에 흩어져 있는 통계와 정보 총망라
거래소, "ESG정보의 허브 기능으로 ESG의 내실화에 기여할 것"

[ESG경제=김도산 기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공시 정보와 통계, 투자상품과 보고서 등을 한 곳에서 조회해 볼 수 있는 포털이 만들어졌다. ESG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 전문가들이 이곳을 찾으면 최신 정보와 과거 축적 자료들을 원스톱으로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ESG 경영에 나서는 기업과 ESG 관련 금융상품을 찾는 투자자 등을 통합 지원하는 'ESG 포털'을 20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ESG 포털에 접속하려면 ‘esgportal.kr’을 인터넷 주소창에 직접 입력하거나 주요 포털 검색창에 'ESG 포털'을 검색해 이동하면 된다.
ESG 포털에는 ESG의 개념과 최신 동향 등 기본정보부터 상장기업의 ESG 공시 정보와 주요 ESG평가기관의 평가등급 및 보고서, ESG 통계, ESG 투자상품의 수익률과 거래량 등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포털은 ▲ ESG 소개 ▲ ESG 기업정보 ▲ ESG 통계 ▲ 자료실 등 4개 메뉴로 구성됐다. ESG 기업정보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에서 제공하는 ESG 평가등급과 추이를 볼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이 공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지배구조보고서 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ESG 통계 항목에서는 ESG 책임투자규모, ESG 펀드 설정액·수익률, ESG 채권(SRI채권) 발행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정부 각 부처와 유관 기관들이 발표하는 ESG 관련 정책 자료와 보고서를 원클릭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

ESG포털은 앞으로 상장회사들에 대해 ESG 관련 정보 공시가 의무화(2025년부터 단계적으로)되면 공시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ESG 관련 통계와 자료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피로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ESG포털은 앞으로 국내 ESG를 내실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는 ESG 포털이 ESG 정보의 허브로 기능하고 ESG 인식이 확산하는데 기여하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