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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 1월 3주, 'K-ESG지수 소폭 상승'...뉴스 빅데이터 5003건 분석

  • 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22.01.24 17:23
  • 수정 2022.01.25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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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G뉴스지수 103.7p...전주 대비 9.8p 상승
금융권과 정부 ESG 경영 관심 커져...뉴스량 7.7% 증가

출처=ESG경제연구소
출처=ESG경제연구소

[ESG경제=김민정 기자]지난 주 우리 사회와 기업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지표는 1주 전보다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수준에 비해선 여전히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연초에 중대재해와 지배구조 관련해서 터진 대형 악재들이 ESG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본지 산하 ESG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뉴스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 셋째주(15~21일) 'ESG종합지수'는 103.7 포인트를 기록해 둘째주(93.9) 대비 9,8 포인트 상승했다. E, S, G 분문별 지수를 보면 S지수가 110.1을 기록해 비교적 상승폭이 컸고, G지수 98.5%로 지난주(98.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지수는 100.5 포인트로 G지수에 비해 상승폭이 컸으나 S지수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낮았다. <위 그래프 참조>

올해 초 기준점(2021년 1분기 100 기준) 밑으로 급락했던 K-ESG뉴스지수는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주 불거진 ESG 관련 대형 악재들이 수그러들고, 기업들의 쇄신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SK머티리얼즈, 이브자리 등은 탄소중립 등을 내세우며 ESG 경영 강화를 약속했고, 그 밖의 기업들이 상생, 기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표명하며 E와 S지수를 높였다. 금융권과 정부에서도 기업들의 ESG 경영 관련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ESG종합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카카오는 단독대표 체제를 갖추면서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대규모 주식매각 사건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기업 횡령 사건 등에 대한 이슈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또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 안건을 의결, 자회사 상장에 대한 우려로 소액주주들의 빈축을 샀다. 이러한 이슈들로 G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 K-ESG지수는 : 본지 산하 ESG경제연구소가 개발한 K-ESG뉴스지수는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주당 평균 5000건)에 들어있는 ESG 요소(키워드)들의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하여 점수화한다. 지수는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되며, 지난해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하여 산출한다.

한편 지난 주 (1월 15~21일) 주요 언론의 ESG 뉴스 건수는 5003건으로, 전주(4645건)에 비해 7.7% 늘었다.

 

본지는 54개 국내 주요 신문·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주요 뉴스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와 자체 구축한 뉴스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다. 지난주 언론의 주목을 끈 ESG 뉴스를 정리해 소개한다.

□ 기업

◆ 카카오, 단독대표 체제

카카오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올해 3월로 예정됐던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을 차기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은 기존 여민수 카카오 대표에서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로 변경됐다.

남궁 내정자는 "사회가 카카오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가지고 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아베스틸, 물적분할 주주 우려

세아베스틸은 세아베스틸지주(존속법인)와 특수강 사업회사인 세아베스틸(신설법인)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에 대한 우려로 지난 20일 주가는 13.83% 급락했다.

세아베스틸은 “장기적으로 주력 자회사의 추가 상장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작 주주들은 주력사업을 분리해 오히려 ‘빈껍데기’만 남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 SK머티리얼즈, 탄소발자국 인증

SK머티리얼즈는 산업가스 업계 최초로 자사가 생산하는 육불화텅스텐(WF6)이 탄소발자국 '측정'과 '감축'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향후 SK머티리얼즈는 자사가 생산하는 육불화텅스텐 제품에 탄소발자국 '측정', '감축' 인증 마크를 달고 기후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동시에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롯데홈쇼핑, 72번째 '작은 도서관'

롯데홈쇼핑은 경북 구미에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72호점을 완공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72호점은 롯데홈쇼핑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사회공헌활동에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첫 사례다.

◆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물적분할에 의결권자문사들 "찬성"

포스코는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기업시민을 바탕으로 한 ESG경영을 강화할 방침에 따라 탄소중립 및 사회공헌 활동 등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활동 역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지주회사 체제를 위한 물적분할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한국ESG연구소, MSCI, ISS 등은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 한양,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협약

한양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라남도 여수시, 해남군, 충청남도 서산시 등의 농어촌 발전을 위해 5억원을 출연한다.

◆ 이브자리, 탄소중립실천연대 동참

이브자리는 한국소비자원 탄소중립실천연대에 동참, 탄소중립 사례를 공유하고 협의체 주최 컨퍼런스와 연구조사에 참여한다. 또 ESG 추진 위원회도 신설, 전담 조직을 통해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과 ESG 경영지표를 반영키로 했다.

□ 금융권

◆ 동반위-IBK기업은행, 금리 우대 지원

동반성장위원회는 IBK기업은행과 협력, ESG 우수 중소기업에게 금리 우대를 지원한다.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의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표를 개발하고, ESG 평가결과 준수율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 국민연금 주주대표소송, 재계 반발

사진=한국상장회사협의회
사진=한국상장회사협의회

국민연금공단의 대표소송 지침 개정 문제를 두고 경영계에서 기업 경영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국민연금 대표소송 추진,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한 다중대표소송이 추가된 점을 문제로 보고, 피해는 큰 반면 국민이 얻는 실익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농협금융, ESG·디지털전환 논의

농협금융은 '2022 신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중점 추진전략으로 ESG, 디지털, 자산관리(WM), 글로벌, 리스크관리 등을 핵심테마로 선정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 기관

◆ 전경련, 새 정부 노동과제 1순위 ‘중대재해법’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새 정부의 노동과제 등을 조사한 결과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노동과제는 이달 말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밝혔다.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제정 당시부터 모호한 법률 규정과 과도한 처벌 수준으로 논란이 됐다. 전경련은 법률의 모호성을 해소하고, 과도한 처벌 수준을 완화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공사, 조업장비 공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기 지상조업 장비 공유제를 실시,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장비를 고품질·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각 사업자에 공유한다.

□ 정부

◆ 문화체육관광부 ESG경영, 우리말 대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이에스지(ESG) 경영'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환경·사회·투명 경영'을 선정,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고 밝혔다. 

◆ 민주당, 선대위 산하 ‘ESG실천위원회’ 출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대위 산하에 ESG실천위원회가 출범, ESG를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뒷받침한다. 위원회는 ▲세계를 선도하는 ESG 혁신국가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실천하는 ESG ▲가짜를 뿌리 뽑는 ESG ▲ESG 실천 정부의 출현을 위한 ESG실천위원회 노력 등을 4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

서울시가 올해부터 5년간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을 추진한다. 2026년까지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기차를 40만대, 충전기 22만기를 보급해 전기차 10% 시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월드컵공원의 13배에 달하는 3,100만㎡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정비하고, 가뭄‧홍수 등 기후재해 대비에도 나선다.

◆ 정부, SK렌터카 전기차 사업 승인

SK렌터카가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감축 사업 승인’을 받았다. SK렌터카는 60여대를 활용해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약 150여t(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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